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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아.. | 19/05/26 07:23 | 추천 23

면도기에 대해 몇가지를 알아보자 . +1024 [16]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175137241

운마가 DB날려 먹어서 많은 정보글과 덧글이 날아간 상태야 ( 나도 날아갔는데 복구 안해줄듯)
복구 차원에서 쓰되 앞으론 한개의 글에 공을 많이 들이기 보다 간이 정보글 형태로 질보다 양으로 쓸거니까 양해 바래.
 

1. 일단 종류
면도기는 크게 외날면도기 , 안전면도기, 카트리지(시스템) 면도기, 전기면도기가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학이 발달하면서 순서대로 나오게 된 놈들이야. 
클레식을 좋아하는 일부 게이도 있겠지만 절대다수 일게이들이들 대부분은 카트리지와 전기면도기를 쓰고 있겠지.


외날면도기 (초창기 쓰이던 녀석)
지금도 쓰는 사람들은 쓰기에 여전히 스기에 판매가 되며 스킬만 있으면 이놈으로도 깔끔한 면도가 가능함. 
보통 이발사들이 이놈으로 현란한 면도 스킬을 보여주지..


안전면도기  (외날 , 양날이 있지만 양날이 대세)
1875년 처음 등장했고  독일 출신의 캄페 형제가 온갖 갖은 노력과 파산의 위험속에서 죽을똥을 싸서 미국 뉴욕에서 처음 
선을 보인 다음 전세계 시장을 휩쓴 제품으로 어릴적만해도 어른들이 많이 쓰셨는데
당시에도 일회용 카트리지 면도기가 시장의 대세였고 이놈은 고급스런 이미지로 쓰는 분들만 썼음,(귀찮고 스킬이 필요해서 면도에 오래걸림)


다중날 카트리지 면도기 (시스템 면도기라고도 부름)
안전면도기의 나중날 버젼이라고 할수있지. 1903년 질레트가 처음 선보인 뒤로 세계 면도기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 




전기 면도기 (왼쪽 요즘 원형면도기, 오른쪽 초창기 일자 면도기)

전기의 힘으로 회전력을 이용해 면도를 하는 면도기야 .
이외엔 각종 과도기적인 실험적 면도기들이 있지만 대세는 아니므로 생략할께.


2. 어떤 종류의 면도기가 잘깍이나

날만 칼카로우면 다 잘깍임.
핵심인 금형, 단조, 연마, 가공 기술이 다들 고만고만하고 같은 회사에서 뿜어져 나오므로 
어떤 면도기가 뭐가 더 잘깍인다는건 없음.  본인의 스킬과 관리,  브랜드 유무에 좌우된다고 할수 있어. 

다만 날면도기는 깊게 깍을 수 있으나 상처가 생길수 있고
전기면도기는 안전망이 있어 원천적으로 상처가 안생기나 금속 안전망 간격만큼 털이 덜깍이는 등이 유형간 차이는 있음.


3. 다중날 면도기는 날이 많을 수록 좋은건가요?
 아니.. 날 면도기는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취향껏쓰면 됨. 100년전의 외날면도기나 안전면도기가 지금도 여전히 팔리는 이유지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중면도기의 원리가 앞날이 털을 깍고 나가면서 털을 들어 올리게 되고 뒤의 날들이 들어 올려진 털을 깍으면서 더 들 올리는 등 계속 반복하면서 외날로는 깍기 힘든 피부 안쪽의 털까지 깊숙하게 깍을 수 있거든.  근데 이게 무조껀 장점만 있는게 아니야.


외날 면도기 홍보용 그림을 퍼온거니까 글은 신경쓰지 마렴. 
위짤처럼 외날 면도기는 피부위에 올라온 부분만 깍는데 피부위 모근만 깍으므로 깔끔해보지 않고 피부가 머뭇하게 보임. 
더깍으려면 여러번 왕복해야 해서 면도 시간도 길어지지.

단. 외날면도기로도  오래전부터 이발소에서 애용되온  팁(뜨거운 물에 젖신천으로 턱을 몇분간 불리기)을
  이용하면 피부안 모근까지 깊숙히 깍을 수 있음. 
  


 반면 다중날 면도기는 어짜피 뒷날이 들어 올려주므로 대충 긁어도 꽤 깊게 자를수 있어 턱이 깔끔해 보이며
외날면도기에 비해 빠르게 면도가 가능해서  시간절약이 되(사용자 편의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현대에 주요 면도기가 될수 있었던 이유)
다만 깊숙이 자를 수 있다보니 털이 피부를 뚥고 올라오는 과정을 겪을 수 있으므로 피부 트러블이 생길수 있어.

피부 옆으로 털이 자라는 경우도 있지. 이를 내부 성장모(ingrowing hair)라고 부르는데
가뜩이나 면도 안해도 내부성장모가 많이 발생하는 다리 , 팔 등엔   다중날을 쓰면 안좋은  이유야

그래서 다중날의 대명사인 질레트도 공식적으로는 말은 안하지만
피부트러블을 최소화 시킨 시스템 버젼은 3중날 / 깔끔한 면도를 위한 다중시스템은 5중날 이렇게   2가지로 제품을 압축해서 팔고 있어. 
홈페이지에는 날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이유라고 홍보는 하면서 더이상 날을 안늘리고 있어 ㅋ

질레트 자체 분석으로는 최소 3중날, 최대 5중날을 한계로 생각하는거 같아. (쉐크나 기타 업체들도 이정도에서 제품군들이 나옴)
(국내 모 업체는 7중날까지 내놨지만 사용기 보면 모든날이 피부 밀착도 안되고 비싸다고 여러사람들이 좀 오바로 보는거 같아.)


4. 날면도기 vs 전기 면도기  (전기면도기가 피부트러블을 더 야기한다?)


왼쪽 날면도기의 수염 절삭면, 오른쪽 전기면도기의 수염 절삭면

위 짤가지고 해외 기레기를 이용한 마케팅에 국내  기레기들까지 합세해서 선동하는 내용인데  
추력을 이용하냐 회전력을 이용하냐에서 발생하는 전단면의  차이일뿐 전기면도기는 피부에 날이 닿거나 피부아래로 털을 날면도기 수준으로 깍을수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날면도기보다 피부트러블을 더 야기하지 않음.  

여기서 상대적이란 말을 쓴건 전기면도기도 피부 안쪽까지 깍기 위해 피부를 누르면서 마사지 하듯이 깍는 스킬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피부 안쪽 깊숙이 깍을 수 있어. 하지만 그래도 날 면도기만큼 깊숙히 깍을 순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일이 적다는 말임. 물론 전기면도기를 쓰는 이유인 피부를 베이는 창상은 원척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서로 장단점이 분명하니 선동되지 말길 바래 


5. 나노기술로 만드는 면도날, 나노커팅 면도날?
 면도기는 원자단위로 커팅이 가능하다?  과장된 선전 내용인데 대부분의 예리한 날물론 부엌칼로도 원자 단위로 다 커팅이 가능해 ㅋ
에초에 커팅이라는게 원자 결합의 사슬을 끊는 과정임.  원하는 나노 단위를 커팅가능하냐가 나노 커팅인거지
씹소리 마케팅도 이정도면 가관임.
마치 일본도로 총알이 잘리니까 일본도는 명품칼이다라는 식의 선동급이랄까. 


나노단위로 설계하니까 나노기술?
버터칼도 설계 단계에선 옴단위쓰면 나노기술인건지 되묻고 싶음. (대부분의 오토캐드 프로그램들은 옴단위 설정가능함)
실제로 면도기 회사들의 엣지,단조 공정의 기계들은 옴단위 구성이 불가능한 슈멀츠나 히타치등, 전문회사들에서 사들인 일반적 기계들임.  


6. 면도크림 vs 비누거품. 

면도를 위한 절삭면에서 윤활 성능외에는 별 성능차가 없음..  (크림쪽은 여러 화학물을 첨가해서 윤활 성능이 더 높음)
이유는 애초에 면도를 하기전에 얼굴에 뭘 처바르는 이유는 우리 모근은 캐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저 있고
이 단백질은 물이 닿으면 결합력이 약해져서 잘 잘리게됨.  아무리 빳빳한 머리를 가진 사람도 목욕탕에서 죽치고 이다보면 머리가 
흐늘거리게되는데 단순이 젖어서 그러는 체감이 아니라 실제로 결합이 느슨해져 있는 상태임. 
 이발사가 머리 자를때 분무기를 살짝 뿌려주는것과 이런 이유임.

탕에 턱까지 몸을 담그고  있다가 면도하면 평소보다 더 잘되는거 같은데 착각이 아님. 
다만 목욕탕처럼 따뜻한 수분이 가득찬 곳이 아닌 일반 욕실은 수분이 금방 증발해 바로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좀더 친수성은 높으면서 흘러내리지 않고  덜 증말하도록 물을 거품형태로 내서 처바르면 더 편하겠지? 


물을 거품형태로 만들려면 필요한게 계면활성제인데. 계면활성제 하면 대단한 물질 같아 보이지만
그냥 물과 기름모두 잘녹여 석어 줄수 있는 친수성과 소수성 두가지를 가진 화합물을 뜻하는 말로 
비누, 주방세제, 빨레 세제, 샴푸를 물에 풀어서 쉽게 만들수 있음. 

근데 우리가 집에서 비누칠을 하고 면도를 하는거랑 이발소에서 똑같은 비누물로 면도 할때 느낌이 다른건
 이발사들은 뜨거운 물과 비누물을 거품솔을 이용해서 확실하게 거품을 내는 반면. 일반인들은 대충 비누를 처바르고 면도를 하기 때문이야.
거품을 확실히 내지 않고 처바르면  단순히 비누고형물이 털에 흡착한 꼴이기 때문에 되려 면도를 방해하므로 
확실하게 내던지 아니면 뜨거운 물만 처바르는게 낫다는 소리.
특히 비누를 그냥 턱에 처바르고 물로 대충 문댄뒤 면도를 시작 하는건 최악..



7. 면도크림의 피부보호가 비누거품이나 물보다 좋다?

 
과학적 근거 없음.  
면도크림의 차별화는 온갖 화학제를 처넣어 비누거품보다 성능향상(윤활성능, 유지력, 청량감,거품생성)을 꾀한건데
이런 기능 외에 건강과 관련된 효과는 검증된 바가 없음.

사실 몇년전까지만해도  맨톨 , 알콜 , 벤조페논, 실리콘등 첨가제를 좆나게 써오다가
이게 되려 건강에 의해할수 있다고 문제시 되니까 하나씩 빼고 있어서  단순 물과의 차별화가 갈수록 없어져가는 추세임.
물론 이점을 염두해서 대신 한방천연 생약추출물이네 천연 오일이네를 이것저것 처넣고 있긴한데 역시 근거는 없음.
 그냥 화장품 효용 마케팅수준의 도움을 줄 수도 있다에 불과해.  

면도 크림이 쏠쏠한 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홍보물이 마구 쏟아지고 있는데
비누거품이나 뜨거운 물보다 건강상 낫다고 할 구체적 근거는 없다는것만 알아둬. 그냥 니들 기분일뿐임.. 
쥐뿔만큼의 과학적 근거라도 있다면 절대로 마케팅에 안써먹을 회사들이 아니란다 ^^


8. 국내외 혹은 상위 하위 면도기 날의 품질차가 심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공업 후진국들이야 밑바닥을 헤매니까 차이가 크지만
상위 5개 업체들간의 면도날의 기본이 되는 스텐레스 스틸 가공기술은 평준화 되어서 크게 차이가 없어
(제철사, 머신, 화학사들에게 이거저거 사와서 만드는거니까..)

대신 대량생산 체계와 품질 균일화 관리 기술 격차는 좀나고 격차가 좀처럼 빨리 안줄고 있어서
여기에서 회사간 차이가 벌어지고 소비자가 이걸 체감을 많이 하는 부분이야


무슨 말이냐면 하위업체들은 제품간 복불복이 심하단 소리지.
어렵게 가공한 날을 묶어 카트리지 조립하는것도 수많은 제품을 똑같은 각도로 정확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쉬운게 아니야   
똑같은 브랜드의 같은 제품을 여러개 샀을때 어떤건 잘 안밀리고 어떤건 잘밀리고 하는데 상위 유명 브랜드들이 이런 복불복이 좀 덜하고 
고가의 제품으로 갈수록 좀더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지.
 
글이 기니까 이만 줄이고 
다음엔 면도기를 오래 쓰는 방법에 대해서 써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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