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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집.. | 19/08/19 04:28 | 추천 23

런던 시내 상공에서 난동을 부린 사나이 JPG +715 [6]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119286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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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이들아

 



 

영국 공군 (Royal Air Force; RAF; 왕립공군)은 1918년 세계 최초로 창설된 공군으로

 

2차대전 후 미소 양국 공군 다음가는 위치를 자랑하며 영국 공군 조종사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하지만 1960년대 초 부터 영국은 조종사가 있는 항공기보다 무인 미사일이 공군의 미래라고 판단,

 

조종사 및 항공기 숫자를 감축하기 시작한다 (1957년 영국 국방장관 던컨 샌디스의 '공군 백서'에 기초)




 

현재 폐허로 변한 탱미어 비행장



 

영국 공방전 (Battle of England)에서 나치 공군을 막아낸 RAF의 주 비행장인 역사적인 탱미어 기지를 폐쇄한다는 결정은 

 

공군 축소에 불만을 품은 영국 공군 장교들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도 사라지게 만드는 것 이었다





 

1878년 제1 열기구 소대로 창설된 영국 공군 제1 비행단의 표식

 

In Omnibus Princeps - 모든 것에서 첫번째 






 

1968년 공군 창설 50주년을 맞이하여 영국 전역에선 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군비 감축 및 공군 축소 계획에 따라 기념 행사는 축하 비행도 없이 간단한 회식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앨런 폴락의 1957 - 1958년 사진



 

영국 공군 조종사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오늘의 주인공 영국 공군 제1 비행대 №1 Squadron RAF의 지휘관 앨런 폴락 대위는 자신들만의 축하 비행을 계획한다





 

호커 헌터 지상 공격기




 

1968년 4월 5일 아침, 폴락 대위의 호커 헌터 전투기는 허가도 없이 4기의 편대기와 함께 탱미어 비행장을 이륙한다

 

런던 쪽으로 방향을 잡은 편대는 인근 던스폴드 비행장 위를 저공으로 고속 배면 비행한 후

 

런던 상공에 도착, 저공으로 영국 국회 의사당 위를 제트기의 굉음을 울리며 3회 고속 비행한다

 

나중에 폴락 대위는 의사당 위의 비행은 당시 영국 총리 였던 해럴드 윌슨에게 시위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폴락 대위의 비행장면 상상도

 

 



 

그리곤 편대와 헤어진 폴락 대위의 호커 헌터기는 런던 템즈강의 타워 브릿지의 중앙을 고속으로 비행, 돌파한다

 

타워 사이의 너비는 61미터, 상교와 하교 사이의 높이는 41미터로 위험 천만의 곡예비행이었다





 

당시 영국 언론의 보도



 

폴락 대위는 3개 공군 기지 상공을 200 피트 저공으로 고속 배면 비행을 한 후 모 기지인 웨스트 레인햄에 도착, 착륙 후 즉시 체포된다

 

죄목은 '공중 난동' 및 '무허가 비행'

 

영창에서 지낸 2일 동안 폴락 대위에겐 동료 조종사들 및 민간인들의 감사 편지가 수천 통 쇄도하였고

 

민간항공사인 영국 항공의 조종사 노조는 그에게 40리터 짜리 생맥주 통을 보내기도 했다

 

   



 

앨런 폴락 최근 모습



 

여야 구분 없는 영국 국회의원들의 청원서와 국민들의 지지 편지로 영국 공군은 군법회의 대신 '건강 상의 이유'로 폴락 대위를 퇴역 시킨다

 

전역 후 앨런 폴락은 포드 자동차와 엔진 제작사인 데니스에서 근무 후 정년 퇴직, 현재 84세로 런던 거주 중임





 

 

 

 

 

한편 2018년 영국 공군 창설 100주년 기념식은 왕실 전 멤버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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