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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팔aa | 19/05/16 11:42 | 추천 98 | 조회 3437

안녕하세요 딸둘의 워킹맘입니다. +812 [64]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6447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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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 고등학생딸들을 둔 엄마입니다
사랑하는 저희남편은 5년전에 암으로 먼저 하늘나라로 갔어요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있을텐데 매일매일 남편한테 검사맡는다는 기분으로 

아이들한테 뭐든지 다 해주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좋은거 사입히고 맛있는거 부족하지않게 다 해주려고 하니 역시나 돈이 문제더라구요
열심히 일해서 금전적으로 부담을 안주려고 해서 밤낮없이 일을 하느라 아이들하고는 별 추억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어제 모처럼 쉬는날이생겨 아이들이랑 같이 시간보내려고 좋은데로 놀러가자고 하니
안간다고 짜증을 팍내더라구요 귀찮다고...
항상 아이들을 위해 살아오던 저는 딸들이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을 보면 서운한마음이 들고 미울때도있어요...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게 부족한가 싶으면서도 아이들이 미울때도 싫을때도 있는 못난 엄마라는걸요


아이들이랑 서먹해지는게 불편해서 문닫고 혼자방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어요
한참 보고있는데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니 방문을 열려고 하는순간 딸래미들이 들어오더니 떡볶이를 가져오더라구요
자기들을 위해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서 맛있는거 만들어서 같이 먹고싶었다고 

밖에 놀러가는것보다 엄마랑 같이 집에서 밥먹는게 더 좋다면서 얘기하는데
정말 애들 끌어안고 펑펑 울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니까 애들앞에서는 눈물흘리지 말아야겠다고, 힘든모습 안보여주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제는 정말 안울수가 없었어요 아이들한테 서운해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한심하더라구요
다 불어터진 떡볶이를 먹는데 그래도 딸들이 해준거니 너무 맛있었는데 

셋이서 눈이 퉁퉁 부어서 식탁에 앉아 먹는데 얼굴만봐도 눈물이 아니라 웃음이나와서 깔깔대면서 웃었어요~


쉬는날 하루종일 집에있는데도 아이들이랑 같이 있으니 어디 놀러가는거 전혀 부럽지 않아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매일매일 힘들어서 집에가면 씻고자느라 바쁜데 아이들과 이렇게 좋은 추억 생겨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있어요
오늘은 일찍퇴근하고 딸래미들 맛있는 고기만들어주려고하거든요~
대한민국의 워킹맘들 모두모두 힘내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시간에 잠시 짬내어 글쓰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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