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인데 지금도 먹먹하고 생각이 가시질 않습니다ㅠㅠ
눈물도 계속나오고...
저희 집 주차장은 고양이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어서
아침 출근마다 항상 혹시 몰라 본네트 치고 문 2번 닫고 발 동동 구르고 시동을 키거든요.. 엔진룸안에 있을까봐서..
근데 오늘은 안나왔나봐요...
시동 걸고 차빼고 빠져나가는길에 갑자기 왼쪽 바퀴가 덜컹 거려서
뭐지 앞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생각하고 백미러로 봤더니 항상 마주치던 고양이가 쓰러져서
몸을 부들 부들 떨고 있더라구요..ㅠㅠ
아마도 출발하고 잠깐정차할때 내려왔나봐요...
차세우고 바로 달려갔는데 머리쪽에서 피가 나더군요ㅠㅠ
담요로 감싸주고 박스로 옮겼는데.. 참.. 체온이 따듯하더군요..
결국 고양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축늘어진채로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고 무지개다리 건넌 고양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 고양이 가족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그러네요ㅠㅠ..
사체를 종량제봉투에 버리라 하던데.. 그렇게는 못할거 같고 이따 퇴근하고 장모님댁가서 좋은자리에 묻을 생각입니다.. ㅠ
츄르도 몇개 같이 보내야겠네요.. 가면서 먹으라고..
태어나서 한번도 못먹어본 간식일텐데..
왜 진작에 못줬나 후회됩니다.
아직도 죽기전 마지막 모습이 아른거리고 체온을 못잊겠어요.. 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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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4)
마음이 아프시겠네요 ㅠㅠ
새끼 길냥이들 거기 들어가는거 보면 불안불안한데..안타깝습니다.ㅠ
묻어주신다니..제가 감사하네요.
안타깝네요..ㅠ
마음 잘 추스리시고..마지막까지 잘 챙겨주시면 될듯하네요..ㅠㅠ
힘내세요~
(아까 쓰레기댓글보고 좀 짜증나네요..)
안타깝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ㅠ_ㅜ
이런분도없을거에요 ㅠㅠ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지만..불쌍하네요ㅜㅜ
근데 비추박는 사람들은 무슨 심보인가요?
고양이도 매일 마주치던사람이 그랬으면 실수로 그랬던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안타깝네요 ㅠㅠ
힘내슈.댁도 피해자유...
담엔 집고양이로 태어 나길
에고...
벌써 날이 추워져서 차 탈때는 조심해야지 싶은데 조심하시고 신경썼는데도 벌어진이라서
너무 속상하시겠다 싶어요 ㅜㅜ 마음도 아프고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을 잘 보내주시려고 하는 마음
이라면...고양이도 무지개다리 건너면서 원망하지 않을거에요..
무슨느낌인지 압니다...
저도 장모님 댁 앞에서 시동걸고 출발하는데 뒷바퀴가 계속 슬립이 나길래 이게 뭔가싶어서 내려서 봤더니
냥이가 뒷바퀴에 깔려있더군요...절 처다보던 그 눈빛과 수습할때 전해오던 뜨뜻함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아직도
엄청 울면서 아이 수습하고 상자에 고이 넣어서 장모님댁 마당에 묻어줬습니다.
그리고 절에가서 불공드리고 명복 빌어주고 왔어요
신기하게도 그리고나서 1주일만에 어미가 버린 난지 1주일된 새끼고양이가 저에게 왔어요
그녀석이 벌써 4살이 다 되어갑니다. 그때 죽은녀석이 환생한것 같아서 더욱 애착이 갑니다.
무지개 다리 건너간 그 녀석도 일부러 그런게 아니란걸 알고있을거에요.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마지막글 보니 신기하네요
신기하죠?? 그때 온 녀석이 요녀석이에요 :)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