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방에 시험하기 위해서 한일 제품을 먼저 구입하였고, 이후 소음과 냉방능력 문제로 부모님 방으로 옮겨드렸습니다. 그러다보니, 두 제품의 상세리뷰를 할 수 있게 되어 더운 여름 고민하지 마시고 선택하시라고 리뷰 작성합니다.
1. 냉방능력비교
냉방능력에서는 캐리어가 우세했습니다. 캐리어 제품은 6.8평형 제품이고, 한일은 4.5평형 제품입니다. 제 방은 3.7평 정도였고, 평수보다 2배 정도 큰 냉방능력을 가진 제품을 쓰는 게 냉방 능력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요즘같은 날씨에서는 한일 제품의 경우 컴프레서가 계속 돌아갑니다. 24도 냉방은 사실 힘들고 26도 유지로 가동하셔야 될 듯 합니다. 더 넓은 방은 하루종일 트셔야 22도 정도까지 도달할 듯 하고, 3.7평 외기온도 32도 정도에서 실험했을 땐 한일 제품은 1도 내리는데 11분 정도 걸렸습니다. 캐리어 제품은 외기온도 32도에서 1도 내리는데 6분이면 내려갔습니다. 확실히 냉방능력은 캐리어 쪽이 좋아보였습니다.
+ 한일 제품은 바람방향 꺽이는게 더 자유로워 제한된 공간에서도 방향조절이 더 좋았고, 캐리어는 약간 제한되어있습니다. 한일이 120도 정도라면 캐리어는 100도 정도.
2. 소음 부분
소음은 정속형 vs 인버터 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글을 보고 한일을 구매했으나 정속형 인버터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속형의 경우 컴프레서가 돌 때는 우우우우웅!! 하면서 돌고 꺼질때는 선풍기 1단 소리입니다. 더울 때는 컴프레서가 더 자주 돌겠죠? 30도에서는 10분에 1번 정도 돌아갔던 것 같은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그냥 계속 우우웅 돌아갑니다. 인버터는 처음에 오토바이소리 난 이후에 목표온도에 2도 정도 근접했을 때 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인버터로 돌아가면서 고주파 소리가 약간씩 납니다.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BLDC 선풍기가 있는데 거기서 나는 소리랑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제 제품이 불량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끓는 소리가 약간씩 들리고 고주파 소리도 가끔 납니다.
결론적으로 소음부분에서 덜 거슬리는 건 인버터 제품입니다. 정속형은 돌아갈때 안돌아갈때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소음차이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인버터는 꾸준히 소리가 나기 때문에 적응할 수 있었고, 확실히 소리도 덜 거슬리는 소리 입니다. 소음 부분이 신경쓰신다면 인버터 제품 추천드리고 고주파 음이 무섭다라고 하시면, 정속형 제품 추천드립니다. 소음 걱정되시면 무조건 인버터 제품 구입하시고, 2달 쓰는 건데 돈 아깝다 하시면 정속형 구매하시면 됩니다. 정속형도 소리가 큰 편은 아니였습니다. 냉장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냉장고문 2분 열어놓고 닫은 후 냉장고 옆에 서있으시면.. 간접체험 가능합니다...ㅎㅎ
3. 편의성 부분
캐리어는 리모컨에 온도감지 기능, 취침운전, 조용운전 등의 편의성 부분이 있습니다. 리모컨도 온도가 써져있기 때문에 꽤나 간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있으나 마나한 느낌입니다.. 온도감지는 우선 에어컨에 가까이 가야 적용되었고, 조용운전은 기본 운전보다는 확실히 소음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냥 귀마개 끼고 자는 게 편합니다.. 한일의 경우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엔 조금 어려운 리모컨 디자인을 갖고 있고, 미니멀함 그 자체기 때문에 확실히 편의성은 캐리어가 좋긴 합니다. 캐리어는 취침예약이 30분 단위이고, 한일은 1시간 단위였습니다.
4. 전기세 부분
한일은 5등급 590W 제품이고, 캐리어는 840W 1등급 제품입니다. 3.7평 제 방 기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에 12시간 가동시 4~5kwh 정도를 소모했습니다. 요즘 외기온도 아시죠? 35~37도 왔다갔다 하는데 4~5wh 정도를 소모합니다. 조금 적은 날에는 3.8kwh 많은 날에는 4.8kwh 정도 입니다. 1kwh 당 누진세 3단계 300원으로 계산하시면 하루에 900~1500원 사이 입니다. 한일 제품과 캐리어 제품 모두 전력소모는 비슷했습니다. 다만 같은 전력소모를 하면서도 시원한 건 캐리어기 때문에, 저는 캐리어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전기세 부분은 큰 차이가 없었고, 시간당 200~400wh 정도를 소모 합니다. 5등급이나 1등급이나 큰 전기소모는 아니라는 점, 인버터와 정속형의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에 전기세 때문에 인버터를 구매한다? 는 아닙니다. 거의 한달간 사용해보고 어플 통계보고 작성한 내용입니다. 유튜브 찾아보셔도 비슷합니다.
5. 차음능력
길갓집에 설치했기 때문에 외부소음 유입이 많을까란 걱정이 있었습니다. 바깥쪽 창문 닫았을 때의 50% 정도의 차음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막아주는 능력은 있다고 봅니다만, 길가 소음이 심한 곳은 취침시에는 귀마개 착용을 추천드립니다.
6. 설치키트
한일 설치키트는 악명이 높습니다. 옆쪽 나사는 안박혀서 드릴로 구멍 뚫어서 박았습니다. 아래쪽 나사는 녹슬어있었고, 겨우겨우 빼서 장착하였습니다. 나사문제로 낑낑 대며 작업했고 40분이나 걸려버렸습니다. 위쪽 걸쇄?는 당긴 후에 제품을 넣어야하는데, 유튜브에는 그냥 슥 넣는 걸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설치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캐리어는 나사도 잘 들어가고 설치키트 자체 퀄리티가 달랐습니다. 모난 부분 없이 잘 들어갔습니다. 스트레스 받기 싫으신 분은 캐리어 추천드리고, 싼게 장땡이다 라고 하시면 한일 구입하시면 될 듯 합니다.
+ 한일 설치하실 때, 옆쪽 나사는 딱히 안박아도 상관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예 안박고 설치했는데 별 차이는 없더라고요. 다만 위쪽 나사가 풀리는 경우에는 바로 앞쪽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옆쪽 나사를 채우라고 하는 거겠죠? 그래서 위쪽 나사를 더 단단히 결합했습니다. 창틀 폭 때문에 넓히실 땐 뒤집어보시면 나사를 잡고 풀어야 풀리는 구조 입니다.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잘 풀리는 곳도 있는데 안 풀리는 곳도 있습니다.
7. 배수능력
배수는 한일 제품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바깥쪽 벽으로 배수를 해놨는데 벽을 타고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보였는데 캐리어는 훨씬 덜했습니다만, 안에서 물 끓는 소리가 가끔 납니다. 확실히 자가증발 기능이 더 좋은 듯 합니다. 또 캐리어는 앞쪽에서 배수를 받을 수 있는 구멍이 있어서, 배수에 용이해보였습니다. 배수 호스 퀄리티도 캐리어가 더 좋습니다.
8. 결론
가격차이를 봤을 때 만족스럽냐? 를 물어보시면 저는 만족합니다. 한일제품은 30만원에 구입하였고, 캐리어는 47만원에 구매하였습니다, 17만원의 가격차이에서 더 시원한 냉방능력, 더 적은 소음, 더 좋은 편의성, 더 좋은 브라켓 퀄리티를 제공해줍니다. 저는 다시 구매하라해도 캐리어 제품을 구입하겠지만, 한일 제품의 장점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바로 17만원 더 저렴한 30만원에 구입 가능한 에어컨이라는 것, 메인으로 쓰는 것이 아닌 작은 방에 냉방용으로 트는데 돈 아깝다 하시면 한일제품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한일 제품을 사용할때도 크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컴프레서 돌 때 소음이 좀 크다? 라는 것과 24도로 해놓으면 22도까지 운전 후 25도에서 다시 돌아가는 냉방시스템 덕분에 덥다가 춥다가를 반복한다라는 점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2~3달 쓰는 가전으로 꽤 괜찮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 무게가 캐리어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체감은 되었습니다. 캐리어는 27..6g? 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구입할 때 캐리어, 파세코, 한일 이렇게 고민했었습니다만, 한일을 구입한 이후에는 냉방면적이 그래도 꽤나 큰 부분이구나란 생각이 들어, 가격이 비싸면서도 냉방능력은 큰 차이 없는 파세코는 제외하였고, 캐리어로 구매하였습니다.
디자인 생각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파세코 추천드리고, 캐리어는 냉장고같은 느낌이고 한일보다도 못 생겼습니다.. 그냥 냉장고를 창문에 박아놓은 느낌이랄까요? 2평~3평 방에 사용하실 용도이고, 오래쓰지 않거나 소음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라고 하시면 한일 제품 추천드리고, 냉방면적이 3평 초과이고 사용시간이 긴 분들,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캐리어 또는 타사 인버터 제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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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awq면 냉난방모델 맞나요??
같은제품 구매했는데 파르르 떨리는 소리?가 계속 나던데 이런 소리는 발생 안하나요??
구매에 참고하겠습니다!
한일 쓰는 중인데 호스체결 안해도 비오는 날에도 뒤쪽으로 물튐현상이나 누수가 전혀 없더라구요
저두 한일 쓰는데 진짜 20만원대 가격주고 산거 치고 만족감이 너무 좋네요 ㅋㅋㅋ
저도 여러개 써보고 지금 캐리어 쓰는데 소음면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인버터 작동시 조용한데 시원하더군요.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삼성 인버터니 엘지 인버터니 홍보해놓고 인버터기능 있으나 마나 한 회사도 있었는데, 그 제품은 정속형과 다를 바 없는 기능에 실망했습니다. 인버터 기술도 회사마다 다른듯 합니다. 저가형보다 비싸긴해도 냉방능력 좋고 저는 캐리어 산 게 제일 잘한일 같네요.
창문형 에어컨 달때 창문 샷시 손상 없나요?
전혀 없어요. 간혹 설치동영상 제대로 확인 안하고 설치하는 분들이,
나사구멍 안 나게 차단해주는 철제판이 안 들어간다고
그거 없이 나사 돌리다가 샷시에 상처내는 경우는 있습니다.
창문에 구멍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답변 감사해요.어머니 방에 설치해드려야 겠네요
창문형 구매시 참고할게요
이글 보시는분들 파세코랑도 비교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실까 댓글 남깁니다
파세코2 사용하다가 좀 큰 평수 모델로 교체하고자
캐리어 21년형 냉난방 모델로 교체했습니다
냉방성늣 차이는 5평과 7평형 차이라
캐리어가 월등히 우세합니다
교체후 가장 마음에 드는건 소음부분 입니다
캐리어가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조용합니다
오~~케리어가 조용하군요...
도긴개긴입니다.
저도 wac-1900 쓰고있습니다.
590w라 전기세가 많이 안나온다곤 하지만 컴프레셔 우렁차게 돌아갈 때마다 신경이 쓰여 마냥 틀어놓기 염려되더군요. 스마트플러그 하나 사서 소비전력 파악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위에 언급하신 장단점 공감합니다.
전 31만원 정도에 샀는데 이 가격이 저로써는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하게 된 마지노선 가격이라 더 좋은놈을 샀을것 같진 않구요. 소음은..신경쓰입니다. 컴프레셔 돌 땐 오래된 냉장고 소리, 송풍 모드일 땐 선풍기 3단 정도의 바람소리.
그리고 생각보다 방 안 온도 낮추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공감해요. 32도에서 26도까지 내리는데 한참 걸리더군요
그래도 가격이 깡패라 만족하며 쓰려구요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굳이 소비전력 파악해보시지 않아도 되요. 뻔하거든요.
제가 쓰는건 wac-1900보다 냉방면적이 약간 더 넓은 정속형 창문형 에어컨인데
최고치에서 630w 나옵니다.
쓰시는 wac-1900은 제것보다 냉방면적이 작을테니 590W로 잡아서,
하루 24시간 30일 내내 계속 틀어두고,
그렇게 틀어놓은 동안 컴프레셔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며,
에어컨이 사용한 모든 전력요금이 누진제 3단계로 적용되서 전기요금이 나온다는
그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한달간 총 사용전력량은 424.8kwh,
그리고 전기요금은 117,000원입니다.
창문형에어컨 하나가 아무리 전기요금을 최고로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봐야 117,000원이 한계.
보통 펑펑 틀어놓고 쓰신다는 분들도 하루 8시간 정도 트실 텐데,
117,000원을 3으로 나누면 39,000원입니다.
근데 평소 누진제 3단계까지 잘 안 가시는 분이면 이조차 안 나오겠죠.
즉 걱정말고 쓰셔도 됩니다.
2만원짜리 스마트플러그 하나 안 사면
한달 창문형에어컨 사용요금을 세이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캐리어도 시끄럽습니다. 특히나 인버터 소음 심해요. 냉빙능력은 캐리어가 제일좋은거 맞습니다. 파세코가 냉방능력은 떨어지죠.
이달가입에 첫글이 리뷰라니 진정성이 의심되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