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 칸은 자신의 아버지 '예수게이'를 독살한 타타르족을 멸문지화 수준으로 학살했다. 그러나, 당시 주변 세력 반응은 아무 말도 못했다. 오히려 칭기스 칸을 비롯한 키야트 씨족의 정당방위라 보았다.
이는 당시 '접대의 관습'에 귀인한다. 아무리 야만족이라 해도, 손님으로 찾아오는 자를 함부로 문전박대하기 힘들었다. 유목민족은 더 했다. 몽골인들은 외지 손님이라도 찾아오면 같이 술 마시고 하룻밤 지낼 정도로 손님을 극진히 대접했다.
물론, 당시 키아트 씨족과 타타르족은 적대 관계이긴 했으나, 그러면 들여보내지 않고 쫓아내거나 듀얼을 걸면 되었다. 타타르족이 잘못한건 손님으로 들여보내면서 술을 권하며 암살을 했단 점이다.
아무리 상대가 불구대천의 원수라도, 손님으로 들여보내면 그 날만큼은 안전을 보장하고 배불리 먹이고 보냈다. 손님으로 온 상대 또한, 집주인에게 안전을 보장하고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 그런데, 타타르족은 그런 고대부터 내려온 관습을 위배해 학살당하던 와중에도 주변 시선이 안좋았던 것이다.
댓글(4)
그리고 지구온난화를 거의 50년 가까이 늦춤.
최고의 친환경 전사...테무진...
객을 해했다면 나중에 무슨 보복을 당하던 억울하다 생각하진말아라
참 문화권을 불문하고 볼수있는게 저 접대의 관습이라 재미있어
근데 쟈들 말고도 세계 역사를 뒤져보면
적국의 손님을 독살한 사례가 한둘이 아닌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