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시리즈에 나온 무기중에 괴상한 무기는 한두개가 아니다만 그중에서 메스메트론(Mesmetron)이라는 최면총은 굉장히 기묘함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외관만 보면 소형 TV에 손잡이만 달아 놓은 듯한 이 무기는 본래 미국이 전쟁 말기에 개발한 '비살상 진압용 도구'다.
이 무기를 남에게 사용하면 특이한 파장을 발사하는데
그럴 경우 잠시 발광하다가 높은 확률로 '매우 설득하기 쉬운' 최면 상태에 빠져 버린다.
굉장히 대단한 성능의 무기가 아닐 수 없다만 폴아웃 현재 시점에서는 그야말로 소수만 남은 상황이라 발견하기가 매우 힘든 무기로 취급되는데...
이 무기가 유일하게 등장하는 폴아웃 3에서는 놀랍게도 노예상인의 무리인 파라다이스 폴스라는 세력이 대량으로 손에 넣어 사용하고 있다.
얘네가 메스메트론으로 노예상인이 된건지, 메스메트론을 사용하여 노예 상인이 된건지는 불명이다만 이걸로 만만한 황무지인들을 노예로 만들고 파는 행위를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만약 얘네들과 동맹을 맺거나 의뢰를 받는다면 플레이어들도 이 무기를 사용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만약 최면을 거는데 성공한다면 거의 마/약에 취한 거나 다름이 없는 어버버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정신을 못차리는 상대방에게 본래의 목적대로 폭탄 목걸이를 걸어 노예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며 아예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탈탈 털어서 희대의 날강도 플레이도 가능하다.
거기다가 종종 최면이 실패하면 광분에 걸려 아군과 적을 구별하지 않고 날뛰기도 하고, 낮은 확률로 아예 머리가 폭8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부작용까지 있으니 여러모로 가관이다.
이런 무기를 적에게, 하다 못해 외국인도 아닌 자국민에게 사용한 미국의 압도적인 위상이 절로 느껴지지 않는가?
"DEMOCRACY IS TRUTH! COMMUNISM IS DEATH!"
(펄럭)
댓글(8)
폴아웃4에서 맞으면 한동안 정신 못 차리는 로봇용 개조파츠로 등장하는 거 보고 이게 뭔가 했었음(전작 안해봄)
이런 설정이 있었으면 4에서도 좀 더 제대로 구현해 줄 것이지 플레이 상상의 폭이 넓어지잖아
중간에 뭔가 이상한게 있는데?
the kite
난 이거말고도 팻맨이 기묘해 병사가 ■■특공대인가 싶어서
솔직히 이걸로 섹렙모드 하나 나올거 같았는데 모딩판이 오블만큼 안커져서...
난 폴아웃4보다 폴아웃3가 더 좋긴 하더라 ㅋㅋㅋ
인체실험의 나라
고증입니다
중간에 관심이 가는게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