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에게 펀치 한발 꽂고 싶은 복싱 트레이너 +117 [18]

사연 신청자는, 복싱 트레이너!

사연 신청은, 복싱 트레이너를 때리고 싶다?

리포터 : 트레이너가 때리고 싶은 트레이너가 누굽니까?

신청자 : 제 스승님입니다

싸움질만 하고 다닌 양아치였던 어린 시절

나름 주먹에 자신이 있어서 복싱체육관에 들어갔고

그때 처음 만난 스승님, 하루키 트레이너

이런저런 예전 일들을 말씀하시는데,

지금도 선생님 선생님 깍듯하게 말씀하시네요

대체 어떤 분이셨길래?

※ 정지화면 아님

10초 정도 가만히 있는 신청자

제가 실수로 "하루키 트레이너님!" 이라고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니깐..

"누가 트레이너야 이새끼야! 다시 불러봐!" 라고..

하루키 선생님 예전 사진이 이건데..

리포터 : 에? 상냥해 보이는구만! 웃는 얼굴에

리포터 : 에에?

하루키 트레이너는,

세계 챔피언 타츠요시 조이치로를 지도한 트레이너

당시 일본 복싱계의 최상위급 트레이너

리포터 : 진짜 무섭다는 게, 진짜겠네..

선생님이 어느 날 저한테

"너는 왼손잽이 약해서 그걸 극복해야 하니깐 왼손만 써" 라면서

선배랑 서로 왼손만 쓰는 스파링을 붙였어요

그런데 저는 계속 맞기만 하니깐 욱해서 오른손을 썼거든요

그러니깐 선생님이 바로..

제 목을 잡고 링코너로 끌고가서 처박아버리고

"룰을 안 지키고 싸우면 그게 길바닥 싸움이지 이새끼야!"

"다음주부터 너는 내가 직접 스파링 붙는 줄 알어!"

그 후로 3년간 스파링을 붙어서,

단 한 번도 선생님 얼굴에 펀치를 맞힌 적이 없는 신청자

그렇게 무서웠던 선생님이지만,

그런 교육 덕분에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다고 감사하는 신청자

그리고,

지금이라면 선생님 얼굴에 펀치 한 번 날리는 건 가능하겠지?

리포터 :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고 해도, 되겠어요?

신청자 : 제가 선생님 체육관 인스타를 보니깐..

여섯~ 일곱~

좋아요 좋아~

저는 진짜 다른 사람인줄 알았어요

사다리 건넜으면 뛰어서 돌아가고~

저한테는 "뛰어! 마츠시마 뛰어서 와 임마!" 라던 분이 지금..

지금의 하루키 선생님이라면, 한발 꽂을 수 있다

하루키 선생님의 체육관으로

비록 때리러 가는 길이지만,

항상 감사한 스승님께 드릴 고급 소고기 선물도 준비했고

안녕하세요

하루키 선생님을 만나러 방송국에서 왔습니다

체육관은 2층으로 되어있고,

하루키 선생님은 2층 복싱부에서 지도 중

뻗어 뻗어 뻗어!

니 펀치가 약한 걸 알면 더 뻗으라고 임마!

.....

하나도 안 변했어..

리포터 : 무서워.. 근처도 못 가겠어..

안녕하세요..

오늘 어떤 분이 하루키 선생님을 만나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괜, 괜찮으실까요?

에? 그런 사람이 있어?

만나고 싶은데

만나기가 싫다

신청자 : 안녕하세요 선생님, 마츠시마입니다

선생님: 오랜만이네 이녀석, 살쪘구만

선생님..

제가 선생님께 배울 때..

스파링하면서 단 한 번도 선생님께 펀치를..

그래서 지금 부디 스파링을 저와 오늘 한 번..

리포터 : 여섯~ 일곱~ 하는 인스타 보니깐 이길 수 있다고

신청자 : 그런 말 안 했어요

리포터 : 사다리 건넜으면 뛰어서~ 이런 사람은..

신청자 : 선생님! 저는 전혀 모르는 말입니다!

리포터 : 갑자기 이런 부탁을 드려 죄송합니다

선생님 : 괜찮습니다, 저한테 배울 때 열심히 하던 녀석이었고

스파링 시작

신청자의 펀치를 가볍게 전부 피하는 선생님

!!!!!

코너에 몰려도

여유있게 피하고

한발도 못 맞추고 종료

정말 강해..

하나도 안 변했어..

1라운드 더 갈까?

어때?

스승님의 배려로 추가 스파링

시작과 동시에..

바로 코너에 몰리는데..

!!!!!

들어갔지?!

오른손 스트레이트 히트!

라운드 종료

뚱보가 얼마나 하겠어 했는데, 이녀석 잘하네

아직 몸에서 복서 기운도 나오고,

오늘 이렇게 스파링도 하고 좋네요

선생님께 칭찬 받은 적이 없는데..

그게 너무 기쁘네요

스승님, 감사합니다

저 체육관이 운영이

1층은 일반인 다이어트부 2층 프로 복싱부

신청자는..

1층 다이어트부 홍보 인스타 보고 착각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