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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땅 | 24/07/05 03:29 | 추천 9 | 조회 50

AI딸깍에서 노력의 계보 +50 [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733537

AI딸깍에 관심 끊고 싶은데 어그로가 계속 와서 그게 안 될 것 같은 유게이에게
약간 관심 갖고 접근해본 입장에서 흐름만 대충 알 수 있도록 말해봄.
대충이라 단어 범위 같은 디테일이 좀씩 어긋나더라도 양해해주어


일단 이번 글의 결론부터 말하면, 다가오는 AI딸깍질의 시대를 대비해서 미리 노력할 가치는 전혀 없음.
손톱만큼도 없음.
왜냐면 우선 AI딸깍질의 계보부터 말해주겠음.

누구나 '각종 제한' 하에서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그건 싹 다 생략하겠음. AI딸깍에서 말하는 타겟은 거의 제한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는 스테이블 디퓨전 계열 쪽이니까.

그 계보는 1.5까지 발전되어온 옛날 방식이 있고 지금 널리 쓰이는 XL방식, 그리고 그걸 가져가서 자기들끼리 커스텀한 유료구독 NAI서비스가 있음. 여기까지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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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1.5까지 이어진 옛날 방식을 활용해서 최대한 고퀄리티 그림을 뽑기 위해 쌓은 지식이나 테크닉은 지금 거의 쓸모가 없음. XL이 나오면서 싹 다 갈아엎어서 옛날 방식 로라(DLC같은 것)는 호환이 전혀 안 되고, 그 때의 요령을 쓸 필요도 없이 XL용 로라 같은 것만 잘 섞으면 훨씬 좋은 퀄리티도 튀어나오니까.
옛날 한때 '원소법전'이라고 중국인들이 물량으로 뭘 했는지 방대한 요령을 담아둔 문서도 있는데, XL이후엔 싹 다 버리면 되는 문서가 됐음.

그리고 유료NAI서비스도 방식이 다름. 로라 같은 DLC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서 만들어둔 한 세트에 들어있는 지식 안에서는 잘 뽑혀 나오는데, 그 지식이 몇 개월 전부터 업데이트를 안 하고 있는 거라 그 몇 개월 사이에 새로 나온 작가나,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그건 전혀 인식을 못함. 일단 '최신 유행'은 포기하고 써야 됨.

그리고 XL을 마개조한 포니 계열 방식이 있는데, 이건 또 마개조를 너무 해서 XL에서 잘 인식되던 로라가 포니에서만 인식이 안 되거나 해서 로라는 XL용, 포니용 따로 나옴.

근데 포니를 또 마개조한 각종 변종이 있는데, 이 경우 어떤 포니용 로라는 안 먹고 어떤 XL용 로라는 또 잘 먹음. 이건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결과물까지 뽑아봐야 알 수 있는데, 이 변종 신제품만도 매주 몇 개씩 나오기 때문에 그걸 전부 확인하는 것도 시간낭비임.

근데 신제품이 뭐가 그리 많냐면, 체크포인트라고... 같은 로라 같은 문구를 넣어도 그림체가 각각 다르게 나오는 기반 파일 6기가짜리가 있음.(이걸 사용하는 순간 XL, 포니, 변종중 하나를 사용했다고 나뉨.) 이 기반 그림체에 로라를 섞으면 퀄리티가 어디가 좋게 나오냐? 하는 부분까지 가면 조합별로 결과가 싹 다 달라서 해보기 전엔 모름. 좋은 체크포인트를 딱 맞게 사용하면 별 노력도 안 했는데 고퀄리티로 뽑아줘서 수고를 더는 경우도 있음.

즉, 문구를 입력하기 전에 로라를 섞어보기 전에 체크포인트를 뭘 골랐냐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나오는 결과물이 다 달라짐. 이전에 했던 방식을 그대로 써도 되는지는 그때마다 확인을 새로 해야 됨.
그래서 미리 알 필요가 없다는 거임.

보통은 신제품이 퀄리티가 좋거든. 체크포인트부터가.

그 다음엔 가장 화제가 된 게 미래의 방식, SD3가 새로 나왔다는 소식이었음.
근데 거두절미하고, 이걸 활용하려는 계획이 망했음. 앞으로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이용자들은 미래의 방식을 포기하고 영원히 XL방식이나 변종만 써야 하는 상황에 처했음.

이유를 듣기론 개발배포하는 회사가 투자자에게 외면받아서 망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던데, 나는 건너건너 듣는 거라 그거까진 모르겠고, 여튼 전망대로 망한다면 지금까지 말했던 계보의 딸깍질 기술 전부가 미래에는 아무 쓸모 없는 구식 기술이 된다는 거임. 챗GPT7이 나왔는데도 챗GPT3에만 매달리는 느낌으로.

혹은 망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누군가 '쓸만한 SD3'를 유출해서 그걸 쓰게 된다고 해도 현재 XL방식에 쓰던 로라 등은 싹 다 버리고 어차피 새로 적응해야 됨. 1.5방식이 버려지는 것처럼.

그래도 XL방식을 쓰던 짬이 있으면 다른 AI에도 익숙해지지 않겠냐, DALL-E나 포토샵AI같은 다른 회사 물건을 써도 익숙해지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건 '야숨을 열심히 하다 보면 포트나이트에도 익숙해지지 않겠냐'같은 거임. 어차피 둘다 게임이고, 컨트롤러 조작에는 적응이 되겠지. 근데 굳이 포트나이트를 대비하겠다고 미리 야숨을? 해둬야 미래가 대비된다는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는 거임.

다가오는 AI딸깍질의 시대를 대비하는 가장 가치 있는 준비과정이 있다면, 그건 뽀샵질 정도일거임.
뽀샵질만 있으면 쓰레기를 그러모아도 주작사진으로 바꿀 수 있는 것처럼, AI가 랜덤으로 던져주는 그림도 어떻게든 소스로 활용할 수 있음.
지금 이론적으로 만화를 그릴 수 있다, 뭐를 할 수 있다 하는 것도 대부분 그런 수정을 전제해서 하는 말들임.
그리고 지금 AI딸깍질을 무시하고 싶은 일러레들은 이미 포토샵을 쓰거나 클립스튜디오를 쓰거나 할 테니 그 이상 뭘 더 미리 대비할 필요는 없다고 봄.
그거 둘 다 못 쓰는 딸깍러가 있다면, 일러레 쪽 포텐셜이 훨씬 높은 상태니까.
윤리적인 이유로 안 건드리고 있을 뿐이지.



AI딸깍질을 시작해본지 아직 한 달이 안 됐지만, 뽀샵질을 동원한다면 이 정도는 움직일 수 있음.
그림을 백장단위 이상 뽑은 뒤에 쓸만한 것만 줏어담는 방식임.
너도 할 수 있음.
그게 새로운 기술인가? 뽀샵질은 옛날부터 각종 주작 테크닉으로 유명했다는 걸 다들 알 거임.
뽀샵질이 미래다.

물론 AI발전 하에서 챗GPT든 번역이든 다른 무시무시한 분야들이 많음.
근데 그거 싹 다 냅두고 스테이블디퓨전 딸깍질 갖고 미래를 논하진 말자는 거임.
그 미래가 사망하기 직전이라는 게 중론이니까.
다른 AI프로그램 말고 스테이블디퓨전 계통 딱 하나만.
SD3가 워낙 이상하게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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