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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 | 24/07/06 19:27 | 추천 6 | 조회 45

"야. 이등도 잘한 거야!" +4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753214


누르하치를 초기부터 따르던 두 명의 장수 중 한 명은 어이두 바투루인데

 

이 새끼는 공성병기가 부족하니까 그냥 병사 몇 명 이끌고 성벽에 올라가서 무쌍을 찍은 뒤 성을 함락한 미친 놈이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6749677?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2804812)

 

한편 그런 어이두에게 활약이 밀리는데다 후금의 개국공신, 오대신 중에 가장 비중이 적은 축인 인물로 안피양구가 있었는데, 사실 이 인간도 약한 이는 아니었다.

 

예컨대, 1583년 8월 후지 전투에서의 그의 활약상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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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하치 휘하의 장수, 

 

기오르차 안피양구.


"...그 소식이 사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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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피양구 휘하의 구추(종사), 바순

 

"...예. 어전(주군). 닝구타 연맹(누르하치의 세력) 내에서 저희 누르하치 버일러께 반대하는 일족들이 하다의 군대를 빌려 버일러를 제압코자 합니다. 이미 진군중이랍니다."

 

하다 : 해서여진계 세력. 본래 여진 최강의 위치를 자랑하고 있었으나 완 한의 사망 이후 세력 내의 내분과 여허의 침략등으로 현 시기에는 약화되었다. 하지만 이 당시 누르하치 세력보다는 훨씬 강성했다.

 

이들은 닝구타 연맹 내의 친족관계를 이용해 문제에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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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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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후지 인근입니다. 버일러께 알려서 지원병들을 데려와야 겨우 상대가 가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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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일러께 지원 요청을 하지 않는다. 한 시가 급하다. 내 휘하 12명만 이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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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행위입니다. 어전. 하다의 군대가 못해도 수백명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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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없어. 어전의 백성들을 구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다.

 

따르기 싫으면 따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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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족 가오가 있지 여기서 내빼는게 말이 됩니까? 따르겠습니다."

 

 

안피양구 휘하 12명의 용사들은 그렇게 후지로 기동했는데, 상황을 추정해 보자면 당시 후지를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인근 전력이 바로 그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후지를 기습한 후 노획물을 분배하고 있던 하다군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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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노획물을 분배하는데에 정신이 팔려 있다곤 하나 최소 우리의 10배다. 

 

근데 여기까지 와서 내 뺄 놈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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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겠수? 할 말 없으면 바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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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안피양구는 12명의 병사로 노획물 분배에 빠져 있던 하다군을 급습, 당황한 하다군은 안피양구가 이끄는 군대의 숫자를 파악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다급히 후퇴했다.

 

그 과정에서 40여명의 병사를 잃고 노획물을 모두 내버렸다.

 

 

 

후일 안피양구는 이런 전과들과, 풀기야치 전투 당시 누르하치의 목숨을 구한 전공으로 숑코로 바투루의 칭호를 받게 된다.

 

 

출전 : 『만주실록』, 『청사고』권225 안피양구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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