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생각을 한 사람이 실제로 있었다.
'Lustron House'
세계 2차대전 이후, 미국 본토로 돌아오기 시작한 참전용사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집+일자리였는데
이때 시카고의 사업가인 Carl Strandlund 란 사람이 애나멜로 코팅된 철판으로 집을 조립하면 저렴하며 튼튼하고 빠르게 주택을 만들수 있겠다 싶어 회사를 설립
정부지원을 받아 공급한 판매 '상품'임
당시 2000세대 이상 만들었으며
고객들은 그저 자동차를 고르듯
팜플렛에서 원하는 평수,컬러,모델만 고르면
집을 뚝딱 만들어 주는 방식이었음
이때 집을 광고하면서 했던 표어가 인상적인데
"defy weather, wear, and time."
(날씨와 마모,시간을 거스른다)
그 말대로 화재,태풍에도 강해서 아직까지도 온전한 상태의 건물이 꽤 남아있다고 함.
그런데 왜 망했냐고?
1. 28평~32평 사이즈의 모델들이 많았는데 당시 현지에서 좁다고 비평을 들었다고 함
2.주택의 컬러와 디자인의 종류가 제한적이라 외면 받았다는 소리가 있음
3.이게 핵심인데 당시 몇몇 주에서는 강철로 된 굴뚝이 불법이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외면받다 1950년에 루스트론사는 정부지원까지 받았지만 파산했다.
-끗-
여담으로 폴아웃4에 참전용사 출신인 주인공이 살던 집이
루스트론 주택임
현재에도 남아있는 온전한집은 미국내에서도 나름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매니아나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함
댓글(17)
강철집? 하고 생각난게 폴아웃4? 였는데... 진짜였어?
특히 저 기둥 분명 폴아웃4에서 매우 비슷한 형태를 본거 같은 기분이었는데
미국 사업모델인데
다들 한국에선 이래서 안된다는 얘기뿐
집에 진심인 민족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