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니아누스 1세 (Valentinianus I)
(321~371)
일명 최후의 서방대제.
즉위 이후 나날히 강력해지는 게르만과 온갖 잡다한 야만족들에 대처하기 위해 항상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로마의 행정제도도 개선시키는 등 꽤나 유능했던 황제.
그런 그가 사망한 이유는 어이없게도 화병이었다.
375년 11월 17일, 게르만족 일파인 콰디족 사신이 황제가 머무던 야영지로 찾아왔다.
앞서 이들은 로마영토에 쳐들어와 깽판을 부린적이 있었는데 황제가 그일에 대한 책임을 묻자
오히려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며, 말도안되는 억지를 부린 것.
이에 심히 빡친 황제가 언성을 높히며, 욕설을 퍼붓다가 갑자기 뒷못 잡고 쓰러진다.
때마침 당시 황제는 주둔지에 돌고 있던 역병에 걸린 병사들을 치료해주기위해 모든 의사들을 다른 곳으로 보낸 참이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의사를 찾지못한 결과, 그날 밤 황제는 그대로 사망...
이후 이 야만족 사신들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알려진바 없다.
길고 긴 로마역사에서 별의별 죽음을 당한 황제는 많지만, 화병으로 죽은 황제는 그가 유일했다.
댓글(3)
아가리어쎄신 ㄷㄷ
야/만/인 되지 않았을까
로마 황제(전직 이방원) : 으윽 뒷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