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국가직 계열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이야.
지금 글쓰는 중에도 멘탈이 나가서 글이 두서 없을 지도 모르지만 읽어줘.
다른 지역으로 가는 인원이 있어서 일 끝나고 회식을 하러 갔단 말이야?
난 술도 잘 못 먹고 퇴근하고 회식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MZ소리 듣기 싫어서 항상 꾹 참고 회식을 갔어...
그리고 1차가 10시 즈음 적당히 끝났지.
그런데 2차를 가자고 하네? 그래서 겨우 겨우 힘들게 2차를 하고 있는데 12시정도 되니까 사람들이
다들 힘들어서 하나 둘 씩 떠나가고 나랑 비슷한 연차 2명이랑 부장, 과장 정도 되는 두 분이서 남았는데
갑자기 과장이 자기보다 나이도 적으면서 가족 핑계 대면서 먼저 가는 게 말이 되냐고 막 욕을 하는 거야
여기서 1차로 멘탈이 흔들렸어
새벽 1시 즈음에 2차가 끝나고 헤어질 때 담배 피고 있는 비슷한 연차 하나에게 가서
솔직히 공무원들은 회식비가 따로 없어서 1차도 자비이고 2차도 내 돈 내고 가는데 가고 싶은 사람만 2차를 가면 되지 않냐고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걔가 하는 말에 너무 당황했어.
걔 말로는
너 사회생활 ㅈㄴ 못한다고.... 어떻게 너보다 선임이 말을 하는데 맞장구 안치고 고개만 끄덕이고 웃기만하냐고....그리고 회식에서 내가 술에 너무 힘들어 하는게 보일 때 가끔씩 부서 선배들이 날 데리고 같이 2차에서 도망쳐 줬단 말이야?
그게 우리 정도 짬에 가능한 일이냐고 끝까지 남아야지... 넌 니 선배 덕분에 너무 편하게 회사 생활 하는 거라고....
너 사회생활 ㅈㄴ 못하는 거라고....
이말 듣고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려서 밤에 잠을 못 자겠더라구. 그리고 다음날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라.
내가 회사에서 일 열심히 한다는 소리만 들었으면 들었지 일 안하고 논다는 소리는 한번도 못 들었단 말이야?
형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야? 내가 너무 소위 말하는 MZ스러운건가?
댓글(33)
보통 저러는 건 오히려 자기가 주변한테 쫄리니까 아랫사람 겁박해서 자기편 만들려고 하는 거던데
버티는 사람이 남는 거임
응 ㅈ까하고 무시해 저런건. 나도 형님들 회식에서 자꾸 저러는거 아 모르겠고 계속 회식 늦게까지 하는거 못어울린다 재밌게 즐기는 분들끼리 가시라고 하고 계속 가니까 안권하더라
그리고 사회생활 존나 못한다는 쟤는 뭐..잘하라고 해..뭐 알아서 잘하겠지..
솔직히 퇴사할 각오 있으면 저거 녹음해놓고 터뜨리고 튀는 것도 방법임.
난 그렇게 해서 팀장이었던 차장새끼 과장으로 강등 시키고 퇴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