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 대량학살에서 살아남음.gif +173 [19]

댓글(19)

• 부로07/14 답글달기

  근데 진짜 그로테스크 한 느낌이네 자기 동족들이 다 시체로 누워있는데 혼자 산채로 시체들 사이에 있으니...

• PD척추07/14 답글달기

  저게 왜 가능하지?
  탈모 된거 보면 같은 컨베이어 벨트에 타고 온 녀석 아닌가?

• 반디집07/14 답글달기

  쟤는 살려주자 인간적으로 ㅋㅋㅋ

• 루리웹-11207/14 답글달기

  오리는 되뇌었다
  나는...나는 지옥에 있는 것인가?
  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옆자리 암컷 오리의 알을 쪼아먹은것이 잘못이었을까?
  풍성한 털을 뽐내던 동료들이 하나같이 신체의 일부를 잃고 차디찬 바닥위에 몸을 뉘인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
  아아 거대한 발이 다가온다.
  그 발이 자꾸만 동료들의 시체에 엉겨있는 나를 밀쳐내고, 제 갈길 가라는듯이 어미잃은 오리알처럼 나의 몸을 이리저리 옮겨댄다
  당황한 그들의 눈이 보인다
  슬픈듯이 찡그린 그들의 눈이 보인다
  하지만 그중에...즐겁다는듯이 구부러진 두 눈이 보인다.
  마치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한것처럼.
  그래, 이 지옥에, 동료들의 차디찬 몸이 가득 뉘여진 이곳에 날 던져넣은 그 눈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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