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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근l웹-.. | 24/07/15 01:07 | 추천 11 | 조회 195

30대에 집을 사면 종종 듣는 소리 +195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854289

몇년전에 내가 집을 샀음


집이라고 해봐야 남들한테 말하면 비웃는 경우도 있는


서울 변두리 구도심의 오래된 좁은 싸구려 주택임


내가 살때 한 2억 좀 넘게 들었는데..

(그때도 서울에 2억짜리 집이 있냐고 다들 놀람 ;;)


인기 없는 지역이라서 부동산 대란때도 별 영향도 없고


지금도 딱히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그런 집임


당연히 대출이자 지금도 나가는 중



주변 사람들한테 이야기하니까


그런 집은 남들 다 오를때 안올라서 후회 할거다


신혼집으로는 여자들이 선호하지 않을거 같다


라는 소리 들음


뭐 투자나 신혼집 용도로 산게 아니라 걍 신경 안씀



암튼 


내가 이 집을 샀다고 친구 모임에서 이야기를 했더니 한놈이


니네집 알고보니 부자였구나~ 너한테 집도 다 해주시고


라고 하길래


내 돈으로 산건데? 


라고 하니까


웃기지 마라며 우리 나이에 무슨 돈이 있어서 집을 사냐고


아무리 변두리 싸구려라도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길래



니들 자차 몰고 다닐때 나는 쭉 뚜벅이 했고


니들 주말마다 클럽가고 정기적으로 유흥 다니고 할때


내가 낀적 있었냐고 


나는 취업하고 월급 다 부모님한테 맡기고 용돈 받고 살아서


그렇게 하고 다닐 돈 없었다고


대기업에 있을때 회사 거래 은행 통해서 받는 대출 조건이


좋은거 알고 주말에 투잡 뛰면서 시드머니 모았다고


그러니까 


그제서야 뭐 아 그러냐 하는데 얼굴 표정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는 표정이었음...



놀거 다 놀고 쓸거 다 쓰던 놈이 내가 악착 같이 아껴서


집사니까 부모님 덕 봤네 소리하는데 좀 빡치더라..


오히려 역으로 내가 나 목표한 돈 모여서 이 집 계약할까 하는데


어떤지 좀 봐주세요 하고 통보했는데...






웃음 포인트


부모님은 내가 집 산다니까 여자 생겨서 결혼한다는 말 인줄 알고


엄청 기대하셨다고 함.


어무니.. 연애를 못하니까 집 살 돈이 모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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