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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빌런.. | 24/08/14 22:13 | 추천 19 | 조회 153

사상 최악으로 꼽히는 약물 부작용 사고 +153 [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24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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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도마이드


독일 제약회사 그뤼넨탈(Gr?nenthal)에서 개발한 약물


1957년에 콘테르간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되었으며


의사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안전한 무독성 진정로 홍보했고


특히 입덧에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하여 많은 임산부들이 복용하였음




(사람에 따라 혐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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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사지가 극단적으로 짧거나 없는 기형으로 태어났고


생존율도 낮아 대부분 죽거나 살아남더라도 평생을 끔찍한 후유증 속에서 살아야 했음




판매 2년차인 1959년, 한 의사로부터 탈리도마이드의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졌고


이후 수없이 많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그뤼넨탈은 침묵으로 일관했음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이루어져 탈리도마이드가 기형아 사태의 원인임이 명백하게 밝혀졌음에도 그들은 계속 침묵했고


마침내 언론 보도와 함께 사태가 커진 1961년 11월에 이르러서야


'의문이 해소될때까지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며 탈리도마이드 공급을 중단했음


그마저도 해외에는 탈리도마이드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 일본에선 1962년에서야 판매가 중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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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약이 즉시 수입될 여건이 아니었던 나라들을 제외하고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이 유독 탈리도마이드 피해를 적게 입었는데


FDA에서 탈리도마이드의 동물 실험 자료가 엉성하여 신뢰할수 없으며


신경손상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임


당연히 허가가 떨어질거라 생각하고 재고를 비축해둔 제약사 입장에선 크게 당황하여


FDA 고위층에게 직접적으로 고집불통에 비합리적인 심사관이 허가를 안내준다며 항의하고


전방위적 로비를 시도하는 등의 공세를 이었으나 결국 6번에 걸친 승인 신청은 모조리 반려당했고


그러는 사이 유럽에서 부작용 사태가 터져 끝내 탈리도마이드는 미국에 수입되지 못했음


이를 심사했던 심사관 프랜시스 켈시 박사(위 사진)는 미국의 수많은 신생아를 지켜낸 공로로


존 F.케네디로부터 훈장을 수여받고 단숨에 미국의 영웅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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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도마이드는 판매 금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최소 1만2천명의 기형아를 발생시켰으며


그중 지금까지 살아있는 생존자는 약 2800명 뿐임


제조사 그뤼넨탈은 우리가 잘못한건 아니지만 피해가 일어난것은 참 비극이다 라는 말과 함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다가 그마저도 중단, 나머지 보상금은 독일 정부가 지급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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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내 언론에서는 지난 2012년에 그뤼넨탈이 피해보상과 함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실제 생존자 인터뷰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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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보고되는 와중에도 침묵해서 피해를 키운 그뤼넨탈은


50년이나 지나 피해자의 대부분이 죽고 난 뒤에야,


그마저도 핵심적 책임 인정을 빼놓고 변명을 첨가하는걸 잊지 않은 '유감'을 밝혔을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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