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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n | 24/08/20 20:45 | 추천 8 | 조회 108

사촌 동생이랑 삼도천 라이딩한 썰 +108 [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315500




다리 골절 돼서 명절에 휠체어 타고 내려가니까



사촌동생이 "오빠 오빠! 내가 휠체어 미러주께!" 하면서 너무너무 밀어보고 싶어함



솔직히 불안 했는데 그래도 뭔 일 있겠어 싶어서 허락함



그러니까 신나가지고 부둣가에서 바닷 바람 맞으면서 진짜 열심히 휠체어를 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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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발소리가 안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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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휠체어의 프레임? 부분에 발을 올려놓고 자율 주행을 하고 있었던 거임



그 때 둘 다 초딩이라서 용케 뒤집어 지지 않고 휠체어가 굴러갔는데



문제는 거긴 부둣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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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예시, 실제 장소는 개발되어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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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 같은 거 하나도 없는 찐 부둣가에서 파일럿이 없이 중력에 의해 자율 주행 중인 휠체어 위에 타고 있었던 거임...



휠체어에 탄 채로 바닷속에 처박히면 바로 요단강 익스프레스인 걸 깨달았던 순간은 이미 늦었음



가속이 붙은 상태였던데다, 살짝 기울어진 내리막이라 휠체어는 멈추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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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이 바다인 삼도천 라인을 물고서 휠체어가 멈출 때까지 질주함



바퀴 각도가 조금만 틀어졌으면 인당수에 들어가는 심청이처럼 용궁으로 다이빙할 뻔



그 후로 다시는 얘한테 뭐 시키면 안 되겠다는 굳은 마음을 먹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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