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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produ.. | 24/08/23 17:30 | 추천 58 | 조회 94

이번 화재 사고 에어매트에 관한 진실과 거짓 +94 [1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350150

최근 사건으로 인해 에어매트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전파 되고 있는거 같아 몇글자 적어봄


1. 공기안전매트란?


  공기안전매트는 구조대상자가 추락하면 4면에서 공기를 일부 배출하면서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임

  제대로 안전매트가 구조대상자를 받아낸다면 이 구멍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충격을 흡수하며

  최근 사건과 같이 구조대상자가 튕겨나가지 않음.

  그러나 영상을 보면 매트가 공처럼 구조대상자를 튕겨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모서리 부분에 충격이 가해지며 제대로 충격 흡수를 하지

  못했기 때문임. 소방관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멀리 점프하는걸 발견 할 수 있음.최소한 멀리 뛰기 한다는 생각으로 뛰어야 이런

  사고를 예방가능함.

공기안전매트 사용법 및 원리 : 네이버 블로그

-> 이게 고층용(20층이하) 매트임 주차장 면적으로 한번 보면 주차칸 8개나 차지할 수 있을까 싶음

업체마다 다르지만 사진의 매트는 대략 가로 6.5m 세로 10m, 높이 3.5m 임. 이게 무슨 말이냐면 가운데 떨어지려면 3m 전방으로 점프해야

한다는 의미임.



2. 2명이 같이 뛰어서도 안되고 1명이 뛰고 바로 자기가 뛰어 내리면 절대 안됨


   공기안전매트는 1인을 구조하기 위해 제작된 매트임 보면 2명이 같이 뛰었으면 살 수도 있었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만약 그랬다면 무게때문에

   매트가 제 기능을 발휘 못할 가능성이 있고 둘이 뛰어서 서로 부딫히면 2차사고가 발생함.

   1명이 뛰어내리고 바로 다른 사람이 뛰어내리는 것도 마찬가지임. 생각해보셈 물렁물렁한 매트에서 빠져나오는데 금방 절대 못빠져나옴. 최소

   30초는 기다려야 다음 사람이 뛰어 내릴 수 있는 완전한 매트가 될 수 있음. 그게 무슨 말이냐.
공기안전매트 사용법 및 원리 : 네이버 블로그
-> 고층용 에어매트는 이런 팬형식으로 공기를 채우는데 위에 서술한대로 에어매트의 충격을 4면의 구멍으로 공기를 빼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로 되어 있음. 그래서 한 사람을 받아내고 나면 그 사람이 빠져나오고 다시 공기를 채울 시간이 필요함. 이걸 무시하고 뛰어 내리면 먼저 뛰어 내린 사람과 부딫혀 사고가 나는건 물론이고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마음 급하다고 공기가 주입이 덜 되었는데 뛰어 내리면 제 기능 못하는건 당연함



3. 사다리차를 전개 하면 안되느냐?


사다리차를 전개하는걸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단 첫번째로 소방서라고 다 똑같은 높이의 사다리차가 있는게 아님. 만약에 초고층이라면 그 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사다리차가 높이에 안맞을 수도 있고 하면 초고층 사다리차를 보유하고 있는 몇개 서가 있는데 거기서 지원을 받아야함. 그리고 이 사다리차가 들어올 통로와 공간이 확보 되야 함은 물론임. 이삿짐 사다리차라도 불러야 하지 않느냐는 사람은 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임. 민간 장비를 그렇게 쉽게 서에서 출동하는거마냥 신속하게 배치를 어떻게 함.

그리고 중요한건 만약 구조대상자 뒤에 불이 돌고 있는 상황이라면 제일 빨리 설치할 수 있는 것은 공기안전매트임.

이건 조사를 통해 현장지휘관이 제대로 조치를 취했는지를 통해 왈가왈부 하는 것이지 부외자가 논할게 못됨.
고가사다리차 활용 인명구조 훈련 - 경남매일



4. 밑에서 소방관이 안전매트를 붙잡고 있어야 하지 않느냐 소방관들 업무 태만이다!


이건 말할 가치가 없는게 고층에서 예를 들어서 아령 평균 70키로짜리가 떨어지는데 저 좁은 공간 안에서 저걸 붙잡고 있으라는건 소방관들 보고 죽으라는 얘기나 다름이 없음. 목숨 내놓고 사람 구하는게 소방관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은 정신병자이니 상대하지 말 것. 당연히 사람 구하는게 그들 직업이고 사명이지만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데 굳이 리스크를 지면서 대원을 그렇게 쓰는 현장지휘관은 없음.

자기 목숨 아니라고 함부로 얘기하는건 좀 아니라고 봄.


그렇다면 안전매트를 고정해야 하지 않느냐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애초에 안전매트에 그런 기능은 없이 만들어져있고 로프 등으로 당연히 고정 할 수 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신속하게 펼쳐서 받아내는 장비에 로프 던지고 반대서 받고 그걸 다시 어디 구조물에 묶고 그렇게 몇분 보내고 나면 구조대상자 죽이고 있다고 주변에서 욕하고 있을 것임. 그리고 에어매트 위에 그런 식으로 로프를 올려 놓으면 그게 오히려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임.



5. 소방관이 구조대상자에게 확성기로 통제를 해야 하지 않느냐


이거는 제일 말이 많을 문제일거 같은데 확성기를 쓰면 뭐 잘 들리지 않겠느냐 통제를 해야 한다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건 맞는 얘기지만 이게 구조대상자에게 통할지는 모름. 급박한 상황 속에서 소음이 상당하기 때문임. 건물 내부 경보기 소리 화재로 인한 소음, 소방차에서 나는 소리 등등

자세한건 조사를 통해 알아봐야 하지만 만약에 통제를 하지 않았다면 지휘부에 일단 1차 책임이 무조건 갈 것임.

들리는 얘기로는 통제도 하기 전에 에어매트를 피고서 바로 뛰었다는 얘기도 있는거도 보면 이건 조사가 필요함.



6. 공기안전매트는 무조건 구조대상자를 구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니다.


애초에 공기안전매트는 1차로 구조하는 장비가 아니라 최후의 장비임을 명심해야 함.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안전하게 받아내도 골절이 기본임.

사례를 몇개 들자면


20년 4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여중생 추락

-> 51층(약 150m)에서 뛰어내렸으나 기적적으로 저 좁은 매트리스 한가운데 안착하여 갈비뼈 2개가 부러지고 생존한 기적의 사례


19년 7월 거제 흉기 살해용의자 추락사

-> 20층 옥상에서 16시간 대치 후 투신, 소방에서 3곳에 공기안전매트를 설치했으나 5층 창문과 출입구 지붕 등에 2차례 충격 후 안전매트 위로 추락하여 사망함.


15년 11월 전북 진안군 아파트 7층 투신

-> 19세 남성이 투신한다는 신고로 추락예정지점의 나무와 울타리 제거 후 공기안전매트를 설치하여 생존.


이외에도 소방관들이 공기안전매트로 훈련을 하다가 골절상을 당하는 사례가 왕왕 있음.




그리고 혼잣말로 얘기하는건데 우선 현장 상황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소방관이 어쨌느니

구조대상자가 뭐했느니 하는건

2차가해라고 생각하므로 현명한 유게이가 되었으면 좋겠음.

사람이 죽었는데 기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음.


공기안전매트 관련해서 이런저런 잘못된 내용이 퍼지는거 같아 몇글자 적어봄.

볼지 안볼지는 모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틀리거나 수정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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