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익시절 동사무소 근무할때 공무원 아저씨가 코로나 걸려서 돌아가신적 있었음 +92 [15]

대략 50중반 정도였던 아저씨였는데, 공무원이면서 자기는 코로나 백신 못 믿겠다고 자기는 코로나 백신 한번도 맞은적이 없다고 그랬음



아마 내 기억상으론 다른 직원들이랑 공익들은 전부 접종완료했는데
그 아저씨 직원 혼자만 백신 안맞았던걸로 기억함

근데 어느날 그 아저씨가 근무중에 계속 기침하고 열나고 그래서

보다못한 동장님이 병원가보라고 조퇴시켰는데, 다음날 코로나 확진되서 입원했다고 연락이 왔음

확진소식 듣고 직원들 전체 코로나 검사했었는데 다행히 직원들 전부 백신 맞아서 그런가 전부 음성 나왔음

특히 나는 그 아저씨랑 단 둘이 차타고 일을 나간 날이 많아서 밀폐된 공간에 같이 있던 경우가 많았으니 특히 걱정됬는데 음성떠서 안심했었음

(차안에서도 마스크 안쓰고 기침 엄청 하시더라)

혹시 몰라서 잠복기 넘어서도 한번 더 검사해봤지만 음성 


그렇게 아저씨 직원이 입원하고 몇 주뒤에 호흡기 연결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입원후 한달하고 며칠뒤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음ㅎㄷㄷ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오고난 다음날 아저씨 직원 가족들이 근무지에 그 아저씨 직원의 물건들 가지러 왔는데

내가 그 물건들 정리해서 드렸음.......근무지에 뒀던 본인 옷 같은거나 신발, 각종 개인물품 등등........(퇴근하고 우리가족들한테 이랬다고 이야기 하니 할머니가 소금뿌려야 한다고 해서 밖에서 소금 뿌리고옴)

장례식장은 코로나 때문에 직원 전체는 안가고 동장님하고 사무장님만 대표로 가고 나머지 직원은 조의금만 보냈음

나는 그 아저씨 직원의 평소 행동거지가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서로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찜찜해서 5만원 정도 조의금 보냈음

(다른 직원들이 나는 굳이 낼 필요는 없다고는 했지만 그냥 냈음)

장례식 다 끝난 다음에 나랑 사무장님이 장례식장가서 근조기 회수하고 마무리됨



이 일이 있은 뒤부터 백신은 맞을수 있을때 꼬박꼬박 맞는게 좋다는걸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게 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