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요지인,
'통제 없는 초인은 믿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은 현재에도 나름의 설득력과 논의거리가 되기 때문.
예를 들어, 소코비아 협정의 본격적인 기폭제가 된 스칼렛 위치의 경우...
끔찍하게 타락해 멀티버스를 아우르는 대학살을 벌인 바 있다.
물론 그녀가 처절한 고통을 겪었다는 것은 사실이나,
그 사실이 학살극에 휘말린 무고한 이들의 죽음을 바꾸진 못함.
초인은 개개인이 엄청난 힘을 가진 만큼, 개인적인 일탈도 세계적인 참사로 번질 가능성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당장 옆동네만 해도 초인의 극치인 슈퍼맨의 타락과 독재자화가 주된 이슈이니.
루터가 말했듯, 우리가 믿을 수 있는건 그들의 말, '우린 선하고 타락 할 일 없습니다' 라는 공허한 말 뿐이다.
물론 국제 기구들과 정치인들도 당연히 부패하고 타락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최소한의 견제장치나 제도적 제동장치가 있는데,
그에 반해 소위 말하는 영웅들에겐 그런 규제적 방지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스칼렛 위치가 괴로워하고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갔을 때, 옆에서 지켜주고 보호한 초인이 한 명이라도 있었나?
닥터 스트레인지가 달려갔을 땐 너무 늦었고, 소코비아 협정은 그런 참극을 막기 위한 한 발자국이 될 주춧돌이었다.
그러니 여러분은 대선에서 승리한 썬더볼트 로스에 대한 과도한 음해와 조롱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저분만큼 시민들을 생각해주신 분들이 어딨냐...
댓글(16)
민병대 이론이 신화가 되고 진리라고 받아들이는 미국이야 진중한거지
우리나라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 감상이 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