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전에 문을 닫은 순두부찌개 집이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혼자 장사하시는 곳 이였음
근데 진짜 신기한게 그집 순두부찌개가 맛이 없는게 아니였는데 안 팔림
나름 맛집으로 입소문 타서 손님이 좀 있었지만 100명오면
5명이 순두부찌개 먹고 그랬음
이유가 그 집은 부대찌개랑 햄 소세지탕(2인부터 가능)이 메뉴에 있었는데 그게 진짜 맛있어서 그걸로 소문이 났던거
그래서 가게 이름에도 순두부찌개가 들어가는데 순두부찌개는 안 팔리고 부대찌개가 잘 팔림
나도 자주간 곳이 였는데
주인할아버지가 인심이 좋아서 두부나 덜 비싼 콘소세지 같은건 더 달라하면 사리접시 가득 더 주고
'2천원만 더 주고 가' 하시곤 했음
그러다 어느날 장사 4달 더하고 그만 한다 하시길래 이제
나이 있으셔서 그런가 했었음
근데 힘든것도 힘든건데 원룸 건물이랑 상가건물 하나씩 사서 노후 준비가 끝나서 그만하시는 거였음
얼마전까지 부모님집 가면 한번씩 길에서 마주치곤 했는데
아직 정정하심
은근히 주변에 이런 간판메뉴보다 더 인기있는 메뉴로 유명한집 이야기 있어서 써봄
댓글(12)
사리추가 이야기 들어보니 장사 잘되는 이유가 있었네
사실 일일이 캔따고 손질 힘든 종류빼고는 다 잘 주셨음
손질힘든건 추가하려해도 잘 안 파는 일도 있었음ㅋㅋ
이름이 칼국수집인데
돈까스맛집인곳도 있지
그 후 나중에 칼국수&돈까스가 됐더라
레시피 알려주고 가셔요!!!
제육이 맛있는 중국집
우리동네 칼국수집도 사람들 다 콩국수만 먹음 ㅋㅋㅋ
우리대학쪽도 돈까스집인데 냉면이 맛있었음.들어가면 아무도 돈까스안먹고 냉면먹고있음.
이번주에 장사접는 나의 단골 카레빵가게는
김치볶음밥이 판매량 1위래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 PC 방인데 사장님이 중국집 주방장 출신이라
음식이 너무나 기깔나게 맛있어서 다들 밥먹으면서 컴퓨터를 덤으로 하다갔음 ㅋㅋㅋ
거긴 가보고 싶네ㅋㅋ
베드엔딩이 아니라 가게주인 입장에선 더날나위없는 해피엔딩이잖어 ㅋㅋㅋㅋ
왕십리에는 가게이름이 장어구이고 실제로 장어구이를 팔긴하는데 90%의 경우는 김치찌개 먹으러가는거임
장어구이달라고하면 당황하는 직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