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폰 주인 찾아준거 절망적인 썰 풀어봄. +101 [20]

몇년 된 일인데 

길바닥에 떨어진 폰을 발견하고 주웠음.

역시나 폰주인한테 연락이 오더라.

근데 자기 어디니까 글로 가져다달라고 함.

ㅈㄴ 톡 쏘는 명령조로 여기로 와서 돌려주세요.

말투 여전히 기억나더라.

심지어 그 장소도 당시 내 위치에서 버스타고 30분은 가야했음.

내가 그래서

저기 폰주인분? 

그쪽분이 제 위치로 오는게 맞지 않냐고 거기 심지어 멀어서 저는 제 돈이랑 시간까지 써야합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차비랑 사례금 주면 되잖아요! 빨리 오세요. 

말투가 좀 많이 싸가지가 없어서 나도 여기서 빡쳐버려서

아줌마.

말을 좀 이쁘게 하라고 지금 아쉬운건 그쪽이고 말투를 그따위로 하면 찾을 것도 못 찾는다고

하니까

안 돌려줄거냐고 안 돌려주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소리 지르길래

네 신고 하시고 이 폰은 원래 자리에 놓고 갈거니까 알아서 찾아가쇼

또 누가 주워갈진 모르겠지만 일단 난 이거 주운 장소에 그대로 둡니다.

이러고 연락 끊어버림.

그폰 어캐됐는지는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