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판타지 만화 헬크.
정통 용사 판타지의 클리셰를 비틀은 작품인데
짤방으로 자주 쓰이는 "인간이 밉다!" 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실 이 대사는 작중에서 마왕 후보자로 나오면서 하는 상황.
거기에 이 짤이 유행할 시기가 오버로드나 마왕군 수녀 같이 마족 측에서 인간을 대적하는 작품들이 나오던 와중이라 흔한 양산형의 인간 혐오 만화가 아닐지 말도 있었는데...
사실 이 세계관에서 이미 인류는 모종의 사연으로 인하여 강제로 괴물과 같은 모습이 변해 정신과 육체 모두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
심지어 자신이 사랑한 연인조차 괴물로 변하는 상황에서 헬크는 절망과 슬픔 속에서 사과를 하며 그들의 고통을 끝내주겠다고 맹세한다.
사실상 작중 처음에 말한 "인간이 밉다!"는 용사임에도 인간을 지키지 못했던 마지막 인간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후회가 담겼던 말이었던 셈.
처음 헬크를 불신했던 버밀리오조차 잔혹한 진실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데
헬크 혼자서는 인간을 구할 수 없지만, 자신과 함께라면 인간을 구할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버밀리오.
그런 버밀리오의 말에 헬크는 마침내 구원을 받으며 불가능이나 다름이 없는 인간을 구하자는 목표를 다짐하게 된다.
이렇게 단순한 개그 판타지 만화라고 읽었던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순간은 이후 애니메이션까지 나오는 명장면으로 남았다고
댓글(5)
여기서 애니끝났는데 2기 소식이 없어 십라;;;
가라 불사조
ㄹㅇ 명작 판타지 만화
후속작도 연재 중인데 재밌음
개그물 생각하고 봤는데 내용이 조금씩 무거워졌는데 눈치 챈 시점에는 이미 몰입한데다 원체 중요떡밥이 나와서 하차는 커녕 '와 씨 이런거였어?' 하면서 봄
이해를 못해서 그런데
인간이 승리하고 3개월 동안 뭔가 일이 터져서 인류가 괴물같이 변하는거야? 아니면 이미 이전부터 그런 상황이 있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