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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 | 24/09/04 00:36 | 추천 14 | 조회 48

러시아 문학의 화신같은 게임 개발자.jpg +48 [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5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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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쿠르비츠


어렸을적부터 예술쪽에 관심이 많아서 거리의 미술과들가 그림을 그리거나.


게임을 좋아하여 trpg를 플레이 하면서 자랐음.


17살에 벤드를 결성해서 가수 활동을 했는데 망함.


이후 평범한 알바나 일을 하면서 생활했는데


이 당시에도 아직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던터라


여러 예술가들이 소속되어 있는 그룹에서 예술과들과 만나서 이런저런 활동이나 모임을 가졌음.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쓰고 소설도 쓰고.


예술가들이랑 D&D도 하고.


그러던 어느날 모임의 일원이었던 소설가 카우어 켄더라는 사람과 친밀한 관계가 되었는데


이 사람은 예술가로서 성공해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이었음.


둘은 모임에서 D&D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카우어 켄더가 로버트 쿠르비츠의 재능을 알아보고 재안을 하나 함.


'우리같은 예술가들에게 D&D의 세계는 너무 좁지 않음? 너도 니 창의력 발휘해서 하나 만들어보는게 어때? 돈은 내가 다 대줄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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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5년의 노력끝에 탄생한게.


이 '신성하고 끔찍한 공기' 임.


이 책은 작가들 사이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었는데.


이게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았던 모양임.


작가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데 잘 안 팔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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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로버트 쿠르비츠는 인생의 두번째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서 완전히 꺾임.


뭐 하나 되는게 없고 실패만 하니 창작욕이고 뭐고 죄다 날아가버림.


그리고 바로 실패한 예술가의 아이템인 술을 장착하고 바로 고주망태가 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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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어 켄더는 지 젊었을 때 삶 잘 안풀리던 때를 보는거 같아서 안타까워 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아들에게서 쿠르비츠를 도와줄 힌트를 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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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요즘 애들은 책이고 문학이고 그딴거 안봐요, 다들 게임한다구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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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이거다!


그리고 쿠르비츠에게 게임을 만들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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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장착한 술이 페시브 스킬이 되어버린 쿠르비츠에게 그딴 말이 들릴리가 없었고.


이렇게 그의 인생이 끝나는가 하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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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모임에 있던 미술가 알렉산더 로스토프라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음.


어차피 인생 망했는데 할것도 없고 게임이나 만들자.


망해봐야 어차피 망했던 인생에 죽기밖에 더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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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비츠는 반박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반박할 말이 생각이 안나서 결국 게임 개발을 하게 됨.


주변에서 게임만든다는 소리 듣고 비디오 게임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건데


그거 무조건 망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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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쿠르비츠와 그 친구들에 귀에는 그딴건 들리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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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으면 그만이야 상태로 임하고 있었기 때문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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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탄생한게 바로.


신성하고 끔찍한 공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롤플레잉 게임.


디스코 엘리시움임.



이 게임은 찾아보면 알겠지만 평가도 엄청나게 좋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했음.


타임지에서는 2010년 최고의 게임 10개 리스트에 포함될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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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났다면 해피앤딩으로 좋았겠지만.


3번째 폭풍이 불어닥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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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엘리시움을 만들기 위해 설립했던 회사 ZA/UM를 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외부인 소유가 되어 빼앗기고.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동료들과 작가들은 전부 짤림.


게임의 소유권도 당연히 빼앗겼으며.


이 게임 이름팔아서 신작 팔아먹으려던 ZA/UM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난리가 났고.


쿠르비츠와 그 친구들은 소송에 인생을 낭비하게 됨.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내가 이 사건 알게된 이후 최근 근황을 알아보지 않아서 확실하지가 않은데


증말 인생이 어찌 이렇게 되나 싶은 사건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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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배고파야 하는 예술가의 저주받은 운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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