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저걸 앤디가 좋아했을까?
그렇게 카우보이랑 우디를 좋아하던 앤디가 저걸보고 우디를 제껴놓고 버즈 라이트이어 장난감을 가지고 놀 만큼 확실한 SF활극 뽕맛과 로망, 재미를 느꼈을까?
절대 아니지.
차라리 2000년작 TV 시리즈 우주전사 버즈라면 모를까.
1995년도의 미국에서 살고 있는 7살짜리 어린애가
저런 제대로 된 활극 하나 없이 미묘한 하드SF문법이랑 동료의 트롤링으로 점철된 구질구질한 언더독 스토리를 보고 열광한다면
그건
1.존나 엄격한 아미쉬 집안에서 자라났거나
2.한번도 SF 영화를 본 적이 없거나
3.학교에 들어간 직후부터 시드 같은 애들한테 찍혀서 1년 365일 내내 돈 뺏기고, 협박당하고, 두들겨 맞고, 빵셔틀 취급까지 당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느라 까딱 잘못하면 조커 되기 직전의 정신상태에 몰려있어서 버즈 라이트이어에 나오는 언더독 캐릭터들에게 존나 이입할수 있는 진짜 불쌍한 애거나
이 셋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함.
곱씹어보면 진짜 그 정도로 별로였어.
댓글(3)
저걸 용아맥까지 가서 봤더니.... 난 저거 망하고 저런거 나왔구나 했었는데....
개봉일날 봤음. 어렸을때 토이스토리 1편 비디오를 최소 100번 이상 돌려본 아이였던 사람으로써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솔직히 저걸 말아 먹을꺼라고 생각도 못하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