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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힌 상.. | 17:38 | 추천 40 | 조회 33

자기실현적 예언 그 자체였던 인물.jpg +36 [2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778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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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조 왕건에 등장하는 악역 종간.


세달사라는 절에서 승려로 살다가 그곳으로 찾아온 궁예가 신라의 왕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 때부터 궁예를 주군으로 점찍고 죽 섬겼다.


관상을 볼 줄 알아서 궁예가 출사하던 시절 어린 왕건을 처음으로 보고는 '저놈은 주군과 상극이다'라고 보고 경계했다.





이후 장성한 왕건이 아버지 왕륭을 따라 궁예의 휘하에 들어오자 경계심이 더 커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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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대호족의 아들이 관상부터 주군과 상극이라니...저 애비와 아들을 떼어놔야겠어


그래! 왕건을 송악에 남겨두고 왕륭만 금성태수로 보내버리자.



->왕륭이 금성에서 그대로 타계해버려서 안그래도 왕건을 마음에 들어하던 궁예가 왕건에게 심적 부채감까지 지게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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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륭이 없다고 해도 송악 왕씨 일가의 재력은 여전히 엄청나다. 그리고 도선이 예언하길 송악에서 왕재가 난다 하지 않았나..


그래! 왕씨 일가가 제손으로 송악에 도성을 짓게 해서 주군께 바치게 시키자.


그럼 왕씨 일가의 재력도 소모시키면서 송악의 왕재는 주군이 차지하게 될거야!



->왕씨 일가의 곳간은 텅텅 비게 되지만 성공적으로 도성을 건설한 왕건에 대한 궁예의 신임이 높아지고


도성을 건설하면서 노역에 동원된 백성들에게 두둑한 임금을 지불한 왕씨 일가에 대한 민심까지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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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과 약혼했다는 신천 호족의 딸은 황후의 상이다.. 그런 여인이 왕건과 혼인할 예정이었다는것 자체가 소름끼치는군!


그래. 왕건에게 깃든 왕재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그 혼인을 무르고 그 여인을 주군의 황후로 만들어야 한다.


->궁예한테 비밀로 하고 일을 밀어붙였다가 20년 후에 궁예에게 들켜서 개빡돈 궁예가 폭주하다 몰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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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가 주군을 시해하려 하고 주군을 음해하는 방을 붙였군. 거기에 그걸 왕씨 일가의 짓으로 꾸미려고 하지 않나?


필시 백제에서 이간계를 쓰기 위해 보냈겠지...


하지만 기회다! 이걸 핑계로 왕건을 죽이자!


->왕건을 죽이기 직전에 궁예가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상황을 파악함-


->궁예 : 내가 정신줄 놓고 있었더니 종간 이 양반이 내 SSR 장수를 갈아버리려고 했네?


궁예가 종간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빌미를 만들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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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왕건이 스무살에 궁예 밑에 들어와서 40세가 될 때까지 20년간


일관성있게 왕씨 일가를 견제하고 기회만 나면 왕건을 죽이려고 듬.


그 20년 동안 왕건이 새파란 젊은 장수에서 백전무패의 전군 총사령관이 되었는데도


끈질기게 '저놈은 배신할 놈 위험한 놈'이라고 여기고 조져버릴 각만 봄.


공을 세우면 세울수록 잘했다 우리 장군이다 이게 아니고


공을 세워서 세력이 커지겟다 어이구 더 위험해졋다 저걸 어떻게 죽인다 이런 식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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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왕건이 성공한 위연처럼 보일 지경


왕건이 궁예를 뒤엎을 상이라고 20년동안 견제했지만


바로 그 견제가 왕건을 궁예 다음 왕으로 만들어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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