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직장에서 탈주한 이유 +82 [12]

어느날 이사진 중에 새로운 COO가 부임함.

COO가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불필요한 인원을 정리하겠다고 함.

제 1 타깃은 구매팀으로 구매팀이 구매하고 자재나 소모품 옮기는 인원이 쓸데없이 많다. 각 팀별로 인원을 차출해서 자기네 팀이 쓸거는 알아서 구매 신청, 물품 수령 및 정리정돈 하라고 함. 

창고 개판나고 구매팀 팀장이랑 대리랑 둘만 남아서 구매 업무만 하다가 현타와서 그런지 팀장이 그만두는 바람에 구매팀에 대리 혼자 남음. 그마저도 1달 후 그만 둠.

이제는 각 팀별로 차출된 인원이 업체에 문의해서 구매하는 업무까지 추가됨. 기존 업무는 그대로인데 분쇄된 구매팀 업무까지 하려니 야근 필수되서 사원들이 많이 그만 둠.

내가 MES로 생산 관리에 이것까지 하려니까 성수기에 일이 밀리면 하루 14시간씩 근무할 정도로 답 없어서 사람 달라고 개ㅈ1랄했는데 안 주길래 당시 26살이고 해서 딱히 미련 없이 탈주 버튼 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