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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개그.. | 21/07/25 02:44 | 추천 11 | 조회 270

진짜로 페미 묻어서 망한 영화.JPG +270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3113623

 

블랙 크리스마스 라는 고전 공포영화가 있다.

 

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에 한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여대생 기숙사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영화다.

 

 

이 영화는 2006년에 한번 리메이크가 됐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고전 공포영화 리메이크(13일의 금요일, 할러윈,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등)와 마찬가지로 평은 안좋았으나

 

그래도 공포영화로써의 틀은 지켰다.

 

그리고 2019년에 이 영화가 한번 더 리메이크 되는데...

 

 

 

감독이 뜬금포로 "강렬한 페미니스트 영화." 라 말했다.

 

사람 죽는 공포영화에 페미니즘이 붙는다 하는 순간 이 영화의 미래는 정해져있었다.

 

 

그리고 나온 포스터

 

공포영화 포스터가 이따구다.

 

"우리들을 막지마라! 여자들의 액션이 시작됐다!"

 

이런 문구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거 같은 페미느낌이 팍팍 묻어나오는 공포영화 포스터...

 

최소한 공포영화 포스터라면 공포영화 답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피해자 포지션에 있는 주인공들 표정이 저렇게 당당하면 이게 어딜봐서 공포영화 포스터란 말인가

 


 

 

 

영화 내용은 더 가관이다.

 

"남자가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잖아!"

 

"남자라고 다 강1간범인건 아니야. 난 강1간범이 아니라고!"

 

같은 대사가 나온다.

 

82년생 김지영도 이정도 페미니즘은 안묻을거다.

 

 

 

그렇다면 슬래셔 무비의 진국이라 볼수 있는, 빌런은 어떻게 연출했을까.?

 

 

원작에선 과거가 알려지지 않은 싸이코패스 살인마로 나온다.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전화로 성희롱도 하며 겁을 준다.

 

 

 2006년 리메이크에선 바람난 엄마가 정부랑 짜고 남편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 이후 다락방에 갇혀 살다가 정부랑 섹1스를 해도 성욕이 안차오른 엄마가 빌런을 덥쳐버리고, 엄마는 빌런의 딸 겸 여동생을 낳게 되고, 결국 제대로 미쳐버린 빌런이 엄마와 정부를 살해, 이후 정신병원에 수감됐다가 탈출해 딸 겸 여동생과 같이 살인을 저지르는

 

막장이지만 그래도 공포영화 다운 스토리다.

 

 

 

2019년 리메이크에선 대학교 내에 비밀리에 유지된 남자만 가입 가능한 컬트조직이 있는데

 

흑마술을 사용해 여자들이 가져간 권력을 되찾으려 하고있다.

 

막장 불륜이 나와도 오컬트는 안건드린 공포영화였는데 오컬트쪽으로 가면서 장르가 갑자기 이상해져 버렸다.

 

 

 

그리고 감독은 영화에 더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데

 

관객수를 더 모아야 한다고 19금 영화를 리메이크 하면서 15금으로 만들었다.

 

원작은 비닐로 숨 못쉬게 하고, 눈알 뽑고, 목 찌르는 슬래셔인데

 

15금 가면서 그런 장면은 다 사라지고 간접적으로만 보여준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은 당연히 이따구.

 

관객도 평론가도 모두 저버렸다.

 

 

캡틴 마블 같은 영화가 페미니즘 묻는다 하면

 

원작도 원래 그랬으니까 하고 넘어갈수 있지

 

 

원작은 페미니즘이고 뭐고 하나도 관련 없던 영화에

 

뜬금없이 페미니즘을 묻히고 감독이 대놓고 페미영화라고 자랑하니 영화가 안망할수가 없다.

 

 

 

참고로 페미를 빼고 봐도 이상할 정도로 많은 설명(빌런은 대놓고 자기 작전을 설명하고, '그러니까 지금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했잖아!' 라고 주인공도 상황설명을 함), 이상한 편집, 흑마술로 세뇌당한 피해자가 세뇌가 풀린걸 알아 차리고도 죽이는 주인공 등

 

영화 자체가 개판이다.

 

이거 볼 바에 차라리 수학의 정석 정독하는게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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