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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ko.. | 21/07/25 04:31 | 추천 0 | 조회 953

엘리베이터 있는 단독주택 살아서 좋은 점과 나쁜 점 +861 [2]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92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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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 집은 20년전 의사가 건축가에게 설계 부탁하여서 지으면서 혹시 급한 환자 이송용으로 3층 집 안을 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습니다.

미국 단독주택중 수영장 있는 집은 많아도 집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집은 드물지요. 우리 집은 수영장은 없고 다만 우리 동네 33가구 중 집에 수영장 설치한 집이 한 곳 있습니다.


10년전 이 집을 구입하면서 무거운 물건을 계단 안 들고 다니고 엘리베이터로 옮겨서 편하였는데 2년전 부터 작동하다가 안 하다가 문제가 있어서 오늘 원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사람을 불렀습니다.

첫째 문제는 오래 되면서 안에 오일이 새는 것을 보여 주었고 그런데 동작이 멈춘 이유는 엉뚱하게 작은 생쥐가 내부 배선을 갉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ㅠㅠ

돌아 가서 부품 값 알아보고 나중에 공사하면 하루 걸린다고 하니 4000불(약 500만원) 정도 들 것 같습니다.

미국 집에서 의외로 쥐 때문에 골머리 아는 집들이 많습니다. 우리 집도 생쥐 때문에 골치 아프다가 결국 고양이 울음 소리나는 기계를 두개 설치하여 쥐를 쫓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내에서 이미 문제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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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시카고 대학 직원 아파트 살 때 오래는 되었어도 집이 넑고 마루가 고풍스러워 좋았는데 손가락 만한 생쥐가 나와 당시 애기였던 아들을 해칠까 보아 걱정한 적이 있습니다. 2008년 다시 방문하여 찍은 위 사진의 2층이 그 때 살던 곳입니다.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쥐 덧을 놓아도 작은 틈을 타고 들어 오는 생쥐를 막을 방법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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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사다리 놓고 잠바 있고 혹시 가지에 눈 찔릴까 보안경 쓰고 1시간 노동하여 딴 빨간 자두 입니다. 통의 상표는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2달전 코스트코에서 사온 과일통을 재생 이용한 것이라서 ㅎㅎ 혼자 다 먹을 수 없어 반은 친한 분에게 전달 예정입니다. 아직도 위 딴 것 두배는 더 있는데 허리가 아파서 며칠 더 있다가 따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노란 자두, 블루베리, 복분자, 사과, 포도 등을 수확할 수 있어 연말까지 농약 안친 유기농 과일은 자급합니다.


오늘 보니 한국 열대야로 잠 설쳤다는 글 많이 올라오는데 여기는 새벽 12도라서 전기 장판 키고 자야 합니다. 여름은 습기도 없고 좋은데 겨울에 비가 오는 날이 너무 많지요.

집 지은지 20년 되니 슬슬 돈 들어 가는 곳이 생깁니다. 올해 1월에는 히트펌프 중앙 냉난방 시스템을 교체하느냐고 큰 돈 들어가고 지금은 엘리베이터 수리에 목돈이 들어 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곳에 10년 살면서 정이 들어서 건강만 유지되면 평생 살고 싶습니다.

엘리베이터 있는 3층 집이라서 비싸다고 생각하고 집 가격에 대한 질문이 들어 올 것을 예상하고 먼저 밝혀 드리면 10년전이 2011년 7월 당시 미국 경제가 리만브라더스 사태로 집 값이 폭락하였을 때 47만불에 매입하였습니다.그리고 카페트를 마루로 갈고 외부 페인트 칠 하느냐고 3만불 정도 들었습니다.
집 수리하던 분이 원 주인이 자재를 좋은 것을 써서 창문 등이 오래 갈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는데 제발 그러기를 바랍니다.

돈이 들어도 엘리베이터 수리는 해야 할 것 같고 그 다음에는 말썽 없이 잘 동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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