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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저희할머니가 85세에 위암으로 항암을 하시다가 중단하시고 위에서 대장으로 내려가는 구멍에 암이 자라서 토하고 하셨는데 다행이도 다른 구멍을 뚫는 수술이 잘되어서 암은 그대로 있지만 외래만 받고 잇으십니다 우선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요 그리고 항암후유증은 상상이상이라고 하는데 할머니가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대요 살은 살대로 빠지고 모든 항암제의 공통적인 후유증중 하나가 손발 절임이라는데 할머니나 병원에서 만난 다른 환자 분들 말로는 손발이 저리는 느낌이 아니래요 뭐라고 표현할 단어를 몰라서 그단어로 쓰는건데 항암치료를 1년전에 관뒀는데도 후유증은 아직도 계속 되는중입니다 조금만 손발을 써도 퉁퉁 붓고 저희할머니는 손발바닥이 빨갛게 변했습니다 불위를 걷는느낌? 엄청 뾰족한 지압판을 걷는느낌? 뭐라고 표현이 안된대요 저렇게 말하는 것도 그런 느낌이 전혀 아니래요 그래서 걷는것도 힘들고 손으로 힘줘서 뭘하는것도 힘들대요 저는 할머니가 키워주셔서 애착이 엄청 강해서 가족들중에 제가 자진해서 병원에서 잠자면서 출퇴근 했었거든요 회사도 병원이랑 가까웠고 아 제가 효녀라는게 아니고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환자 본인이 너무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하더라구요 특히 저희 할머니는 나름 그 나이또래보다 엘리트 교육도 받으신 분이고 늙어서 생긴 고집도 있고 아집도 있고 아는게 많으니까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고 정신족ㅇ 로 너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위에 댓글로 말씀하신분 말씀 젊으면 더 빨리 암이 자란다 저도 할머니 암선고 받기 전까지는 그런줄 알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그러더라구요 그게 잘못 퍼진 이야기라고.... 절대 오해마세요 저격아닙니다! 항암제도 엄청나게 많은종류가 있는것처럼 개인마다 암의 성격도 엄청 다양하대요 젊다고 암이 더 빨리 번지거나 더 강하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늙었다고 암도 늙어서 잘 안퍼진다 이게 아니래요 또 암이 처음에 약했다가 오히려 항암을 하면서 강한 성격이 되는암도 있고 (저희할머니케이스) 암병동에 가면 정말 많은 사람을 보는데 다들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신분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할머니가 병마와 싸우는동안 개인적으로 느낀건 암은 그냥 홧병 같아요 다들 열심히 사시며 꾹꾹참고 할거 못하고 할말못하고 사신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길게 댓글을 쓴 이유는 다들 병원 가는거 피하지마시고 젊다고 피하지 마시고 저는 할머니 덕분에 27살부터 열심히 병원 다니고 있어요 병은 본인만 힘들게 아니예요 저런 병은 가족들 주변사람까지 힘들어져요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MOVE_BESTOFBEST/399858
몸에 이상이 없는줄 알고 계속 살다가 어는날 병원 가니 암 정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