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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 | 19/09/20 17:05 | 추천 57 | 조회 11912

영어발음 이야기 +476 [31]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415378

나는 뉴질랜드에서 2년간 유학을 하다왔다

첫 1개월은 장님으로 지냈고

첫 2개월은 귀머거리로 지냈고

첫 4개월은 벙어리로 지냈다


말도 못하는게 억울해서 말도 못하면서 한국인 친구들과는 교류를 아얘 끊어버리고 키위애들과만 친하게 지냈다

말도 못하는데 터치럭비하면 끼어들어가서 럭비하고 핸드볼이라는 손으로 테니스공을 치는 미니 필드 테니스 같은것도 하고

짐에서도 놀고

그러다보니 6개월 이후에는 급속도로 영어실력이 늘어 비약적으로 발전한 내실력을 볼 수 있었고 그렇게 2년을 채워 귀국하니 중학교 2학년이었다

한국에 돌아오고나서는 외고를 준비하기위해, 영어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아X론 이라는 영어학원에 등록했는데

2년간 유학했다하니 간단한 시험 이후 최고 등급 반으로 배정해줬다

거기서 처음 받은 원어민 수업에서 원어민이 내 발음을 듣더니 엄청 놀라하고 수업이 끝나 나를 원어민 교사 교무실로 데려가더니 이것저것 물어본다

뭔지는 몰랐지만 대답은 열심히 했는데 다들 겁나게 좋아하더라

그중에 한 교사는 나보고 뉴질랜드에서 왔냐고 자기도 키위라고 말해주며 좋아한다

어떻게 맞춘줄은 몰랐다


중학교 영어 수업시간에 내가 말할때마다 많은 애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라이팅도 영국식 철자가 익숙해진탓에 간단한 단어들은 철자오류를 자주 범해 초반엔 선생님이 오탈자 지적을 했으나 나중엔 이해해주셨다

허나 문법 발음은 자주 지적 받았다

관사 the를 말할때 뒤에 모음이 올때만 '디'라고 읽어야 한다는 거다

고치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신경 쓰지 않고 말하면 자연스럽게 계속 디 라고 읽기 일쑤였다

2년간 유학을 다녀왔음에도 기초적인 부분에서 자주 지적받아 영어에 대한 자존심이 많이 떨어졌었다



뉴질랜드로 기술이민을 알아보던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뉴질랜드는 e(에) 발음을 (이)라고 말한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ten, seven을 틴, 시븐이라고 읽거나 the를 뒤에 오는 철자에 관계없이 디 라고 말한점

그냥 자잘한 e들을 모두 이 라고 발음을 하던것이다

더 찾아보니 i(이)는 또 u(어)발음으로 한다는것

뉴질랜드에서는 성기를 뜻하는 penis(페니스)를 피너스라고 말한다

난 여태까지 피너스가 맞는 발음인줄 알았다

오히려 페니스를 영화, 미드말곤 들어본적이 없어서 미국식만 페니스라하고 영국식은 피너스 인줄 알았다

뉴질랜드만 이렇게 말하는거였구나


피쉬앤 칩스를 풔쉬앤 첩스

이런 글에서 자세히 적을라면 끝도 없어지기에 그리고 아직까지도 내가 뭘 다르게 발음하고 있는지 감도 못잡은게 많기에 더 이상 적기는 어려운거 같다


10년간 떨어진 자신감을 다시 되찾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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