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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MOVE_HUMORBEST/1612637
소가 정말 똑똑합니다. 외가집이 젖소 농장이었는데 일요일마다 외가집 놀러가서 제 얼굴을 알더군요. 설날때 송아지가 태어나서 이모들이랑 엄마랑 물 끓이던 것도 기억나고.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저는 우유도 막 짠거 끓여서 마시고 컸음.. 이거 막 짠거 엄청 꼬숩고 달아요. 사먹는 우유는 그 맛이 안남.. 시무룩.. 1년에 한번씩은 탈지분유 가루 특대용량으로 엄마가 가져와서 물에 타먹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외가집 가면 항상 축사 옆엔 지붕보다 높이 지푸가리가 쌓여있엇고 쇠죽 끓이던 솥도 있고. 실외 축사 위에는 소들 그늘아래에서 쉬라고 위에 등나무를 심어두셨는데 소들이 잎파리 싹다 훑어먹어서 할배가 맨날 소한테 소리치셨음.. IIMF 때..ㅜ 소를 다 파셨는데 지금도 축사엔 소똥 냄새가 나는 것 같.. 아 이게 아니지.. 빈 축사랑 아궁이 보면 음.. 그때 소들이 생각나는군요. 똑똑했는데.. 밭에서 할매가 배추 뽑아서 쌓아놓은거 소 먹이통에 부어줬다가 할매한테 혼난적도 있고... ㅋㅋㅋㅋㅋ 똑똑한 소 . 소 눈이 그렇게 예쁩니다.
어릴 때 외가댁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소를 팔려고 끌고 나오십니다. 사실 풀멕이러 나오는 것과 팔려고 나오는 것의 차이를 소가 알리가 없습니다. 혹 사람 말을 알아 듣는 다면 몰라도.. 헌데 어떻게 알고 외가댁 입구를 나오자 마자 안가려고 버팁니다. 코뚜레가 있다고 해도 소가 버티면 사람이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그 소에게는 송아지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송아지는 뭔일인지도 모르고 좋아라 껑충껑충 뛰며 따라 나옵니다. 안가려고 버티던 어미소가 머리짓으로 송아지를 축사로 돌려 보냅니다. 그리고는 할아버지가 이끄는 대로 따라 가더군요. 그 때 어미소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던 기억이 몇 십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납니다.
그렇죠, 소가 눈이 정말 이뻐요. 그 눈이 이뻐서 강아지보다 송아지가 더 키우고 싶은 사람입니다. 물론 이런 말을 하면 아내가 기겁을 하지만... ㅎㅎㅎ
그래서 불 끄는 것과 관련된 이름에 '소'자가 들어가나 봅니다. 소화전, 소화기 등등이요. - - ;;
뭔가... 업진살 살살 녹는 엔딩을 기대하고 왔는데...
할아버지 : 어미소? 뭘 어케해... 잘 구워져서 어쩔 수 없었지
앜 ㅋㅋㅋㅋ
이 정도 개그면 거의 악플 아닙니까 ㅡㅡ?
짠하다 ㅠ 그래도 업진살 살살 녹는다
소 방관 했으면...
이건 비밀인데요 사실 소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는데 ..소들이 인간이란 동물을 실험하게 되고 지능이 생긴 인간들이. 세상을 지배하게되었죠 ..ㅜㅜ 인도에 가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소들이 새워놓은 자유의 소신상을 볼수 있습니다.
MOVE_BESTOFBEST/417534
저 어릴때 시골집 외양간에 암소 한마리를 10년넘게 키웠는데 송아지를 팔고나면 소가 한달동안 목이 쉬어서 목소리가 안나올때까지 울고 그랬음. 그 소리가 진짜 구슬픔. 한달동안 울어도 짜증은 하나도 나지않고 슬프다는 생각만 날만큼 ㅠㅠ 가족들 전부 송아지 팔고 나면 1달간은 소한테 미안해서 죄인 된것처럼 지냈던 기억이 있네요. 진짜 한달동안 쉬지 않고 울어요 ㅠㅠ 어미와 자식의 관계는 사람이든 짐승이든 정말 끈끈하고 깊은 관계인거 같음. 만약 끊기면 온 영혼이 만신창이가 되어 선혈을 뚝 뚝 흘릴만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