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오늘의유머 (342290)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변비엔당.. | 19/12/13 08:37 | 추천 57 | 조회 8722

아줌마의 남자관 변화 +1411 [25]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418179

어릴땐 (젊었을 땐)
비실비실한 예쁘장한 남자가 멋져 보이더만요.
요즘 마이 나오는 아이돌 같은 뭐 그런...

쪼까 나이가 드니
카리쓰마 있는 남자가 멋져 보였어요.
외모는 여전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약간 비실 이미지..

그러다 인체 그림을 그리게 됐는데
아 따 누드는 역시 남자였어.
느므느므 알흠 다웠음.
여자는 그리기 싫어졌음.
그래가꼬 그때 부터 핏줄 툭툭 튀어 나오는 그런 남자가 멋져졌음.

근데 그게 또 벤치 프레스 근육이랑 소 때려 잡은 근육이랑 차이가 있더만.
만들려고 한 몸 보다 어쩌다 보니 만들어진 몸이 좋대요.
그리고 나중에 깨닳았지. 모든 힘은 근원은 하체라는걸.

그 이후로 남자 몸을 볼때 상체는 하체를 자세히 봄.

태평양 건너 한참 살다 보니
신은 흑인에게 모든 인체 우성 유전자를 물려 줬다는걸 알아버렸지.
얘네 엉덩이를 보면서 저게 가능한가 라고 항상 경탄...
어떠케 밥그릇 두개 엎어 놓은 듯 저렇게 솟구칠수가 있지.
유전자는 따라 갈 수가 없어.

근데 나이가 들다 보니
이제 남자를 볼때 (일단 몸을 스캔하고)
이 사람 못질은 할 줄 아나
애들이랑 잘 놀아줄만 한가
차분한가
이런게 젤 중요하더라고.
엄청 멋진 궁디를 가져도 집에 뭐 부서진거 못 고치고 그러면 매력이 뚝 떨어짐.

살아 보니 외모 그거 글케 중요하지도 않고
밖에 나가면 잘생긴 애들 많아서 눈 호강 실컷 하지뭐,
집에 오면 책임감 있고 착한 사람이 젤로 좋더만.

[신고하기]

댓글(28)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