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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4)
제가 알고 있던 얘기랑은 좀 다른게 진주만 공습은 흔히들 미군이 경계에 실패했다고 얘기하는데, 일본 전투기들이 날아오는데 이걸 (미국이 참전안했을뿐) 전시상황에 간과했을까요? 미국내에서 세계대전에 참전하느냐 마느냐에 의견이 갈리고 있었는데, 진주만공습을 당하는 바람에 전쟁참여로 결론이 난겁니다(결론이 이렇게 되다보니 정말 공습을 몰랐을까 라는 의심이 생긴거죠). 또한 일본이 미국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미국을 너무 얕봤기 때문입니다. 이건 군사력을 말하는게 아닌 전시변환 능력을 말하는겁니다. 미국은 전쟁참여를 안하고 지원만 하고 있던 상태라 전시상태로 전환하기 위해서 일본측 계산으로는 45일 정도 걸릴꺼라고 생각하고 그전에 전쟁을 끝내겠다 생각했는데, 이보다 빠른 30일 만에 전시상태 돌입해서 역관광당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 뇌피셜은 아니지만) 근거 없는 허황된 얘기였습니다.
뭔가 잘못알고 계신거 같네요 유럽전선과 다르게 태평양전선은 해군전력입니다. 해군전력은 육군전력만큼 뚝딱 만들어지지가 않아요 실제로 미드웨이해전이 드라마틱하게 승리하긴 했어도 해전 직후도 해군전력은 일본이 우위였습니다. 항모전력 뿐만아니라 순양함 구축함 그 어느것 하나도 미국이 앞선적이 없어요. 자원은 넘쳐나는데 스타포트가 없으니 있는 전력으로 시간끌면서 스타포트 올리고 물량 뽑아내기 시작한건 산호해해전 필리핀해전 즈음부터이구요... 오죽하면 미드웨이때도 다죽어가는 요크필드 3일만에 부활시켜서 전투에 참가시켰겠어요 미국이 일본을 한손으로 상대한게 아니라, 자원은 많은데 스타포트 올려서 배틀크루져 뽑는 시간이 필요했던거죠
넷플릭스 보신다면 <10대 사건으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의 ‘4편: 미드웨이 해전’을 추천드립니다. 미드웨이 해전은 결과만 보면 미국의 대승으로 끝났지만, 결코 쉽게 이긴 건 아니더군요.
여러 다큐나 영화에서도 묘사되었지만, 두리틀 특공대의 폭격은 물리적 타격은 약했지만 정신적 타격을 기대 이상으로 입힌 전략적 폭격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2차대전 개전 후 단 한번도 본토에 피해를 입은 적이 없어서 일본인들 대부분이 전쟁이 일어났는지 조차 모를 정도였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상공에서 폭격이 이루어지고 폭탄 하나가 하필 천황이 거주하는 성 근처에까지 떨어지자 난리가 난거죠. 일본인들에겐 신과도 같은 천황이 위협을 받았다는 자체가 어마어마한 멘탈데미지였습니다. 이건 특히 전쟁을 주도한 군부에 더 큰 데미지가 가서 육군과 해군의 갈등을 극대화시키죠. 이것이 미드웨이 해전까지 이어져 당시 해군력이 열세임이 사실이었던 미군의 드라마틱한 승리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끼쳤습니다.
LGTwins님 말씀대로 미드웨이 해전 당시 미해군전력이 일본보다 열세였던게 맞아요. 미군이 결코 코웃음치며 여유만만하게 미드웨이해전을 감행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이 진주만 침공 이후 미해군 전력이 아작났을거라는 착각(?)을 통해 태평양 전역을 지배하게 둘 야심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은 여기서 주도권을 내줄 수 없었기에 태평양 어딘가에서 쫑을 봐야한다고 생각했던 차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잔존함대들을 모아 항모전단을 구성했고, 계속된 첩보전과 정보기만을 통해 일본함대가 진격할 다음 타깃을 찾아서 거기에서 미해군이 나름의 매복을 펴서 카운터어택을 날린다는 구상이었죠. 실제 미드웨이해전에서 항모와 항공기의 수, 그리고 경험치에서 일본해군이 더 우세했습니다만, 정말 소소한 사건들의 연속이 만들어낸 나비효과가 불러온 드라마틱한 전개가 미드웨이해전에서 역사상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민주국가에서 전쟁을 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전이었다고 봐야죠. 진주만 직후엔 미국도 그리 사정이 좋지 않았으니.. 분위기, 그러니까 사기를 올려줄 승리가 절실 했고 승승장구하던 일본에 브레이크를 걸 필요도 있었죠. 결과적으로 본토폭격이라는.. 911테러급의 충격을 받은 일본은 항공모함을 크게 경게하게 되고 이게 미드웨이 해전으로 이어지니... 언플이라기보단 전략적 승리라고 봐야합니다.
생산력 자체는 미국이 우월한게 맞긴한데.. 전함이라는게 특히 항모라는게 그렇게 뚝딱뚝딱 만들어지는게 아니라서 만약 미드웨이에서 반대로 대패 했다면 미본토는 모르겠으나 태평양의 주도권은 최소 몇년은 일본이 가져갔을껍니다. 그리고 그게 전쟁의 양상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는....
생산능력은 높았으나 당시 생산능력은 유럽을 상대하는데 집중되어있었습니다. 유럽과 싸우는게 아닌 미국의 동편으로 대부분의 군을 보내서 경계중이었기때문이죠. 미국의 서쪽으로 물자를 옮기는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군사력 특히 해군력은 일본이 앞선것은 맞으나 물자의 문제가 커서 졌다는 이유가 큽니다. 일본은 당시 석유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전투기 부품 또한 미국에서 사오고 있엇죠. 가미카제는 일본의 부족한 공군력때문에 함선으로 들이받은게 아니라 도그파이트를 한 이후 항모나 부대로 돌아갈 석유가 부족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라고 당시 일본 조종사가 얘기했습니다. 국방TV에서 파생된 https://www.youtube.com/c/RedPigAcademy/ 에 관련 영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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