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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뚜루.. | 17/10/18 15:01 | 추천 25 | 조회 1815

나는 많은걸 안다고 하였지만, 돌이켜보니 참 몰랐었구나... +324 [4]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37358

저는 20대 초반에 귀인을 만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 귀인은 모기업 회장님이셨습니다.

회장님을 보필하면서 업무에 대한 능력도 함께 쌓아왔습니다.

회사에서는 '저 녀석은 낙하산'이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그 낙인을 떼고자

정말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렇게 모기업 회장님을 모시면서, 그분의 성향까지도 닮아가게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나는 꼭 성공하리라, 저분을 따라하면 성공하겠지? 라는 생각이 앞서

그분이 하시는일, 생각하시는것, 심지어 식습관 까지도 따라 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정말 열심히 산 노력의 댓가는 충분히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귀인께서 도움을 주신것도 많지만, 돌이켜보면 그만큼 저도 열심히 임했다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가지 어리석었던게 있었더군요.

바로, 고 노무현 전대통령과 현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편견이 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정치에 대해 단 1도 몰랐었는데, 그 귀인분이 하시는 말씀만 다 옳고, 다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박근혜 전대통령이 탄핵 되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극보수라 말할 만큼 정치적 성향이 변해버렸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박근혜 전대통령이 탄핵되고, 하나 둘씩 속속히 터지는 사건과 사고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의 압도적인 당선... 저의 정치 성향에 대한 의구심이 듬과 동시에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과 문재인 대통령님, 박근혜 전대통령, 이명박 전대통령 등 그분들의 정치적 삶과

과거를 되돌아 봤습니다. 그리곤, 제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세뇌를 받았었나...?' 내가 생각했던것과 전혀 다르고,

단지 사업을 하기위해, 다수의 회장님들과 대표님들의 같은 정치적 성향을 갖고자 했었나...?

전혀 내 의지와 내 성향과는 상관없이...?

저를 이제야 돌이켜보면 정말이지 한심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서거 하실때 그냥 '죽었나? 죽었네?' 라고

쉽게 생각하고 그냥 넘겨버렸던 제 자신에 대한 고찰과 그분께 죄송하였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어서 입니다.

다시한번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에게 많은 송구스러움과 진심을 모르고 단지 세뇌 당했던 아무것도 모르고

깝쭉되었던 저의 성향에 대해 제대로 일깨워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제 글은, 어떠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제 자신을 돌이켜 보는 글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것을 믿는것과 눈에 당장 보이는것을 믿는것에 대한 차이는 크다고 이제야 느낍니다.

 

글 쓰는 재주도 없고, 어떤말을 먼저 어떻게 시작할지도 모르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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