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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442611)  썸네일on   다크모드 on
the칸 | 17/11/18 18:17 | 추천 169 | 조회 1722

역주행 사고... +485 [26]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41120



지난 주 와이프가 퇴근하는 길에 지하차도 입구에서 역주행차를 발견 영상 처럼

오른쪽으로 피하려다 상대방도 오른쪽으로 틀어 다시 왼쪽으로 피하려다

상대방이 어설픈 위치에서 정지 해서 조수석 휠하우스까지 먹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후 상대방은 도주하려 하였지만 상대방의 뒷바퀴가 거진 떨어져 나가다 싶이하여

풀악셀로 전력을 다했지만 차가 움직이지 않아 도주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는 조수석 하우스까지 먹는 390만원 견적의 파손이 생겼지만..

다행이 와이프는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단순 염좌로 2주 진단 받은 상황이고요.. 핸들에 얼굴을 부딧혀 턱과 목, 허리에 통증이 있어 한의원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해자 아줌마가 보험에 들어 있지 않은 아들차를 끌고 나와서 지하차도 역주행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는 대략 위 상황이고.. 문제는.. 가해자의 태도입니다.

 

사고 직후 도주를 하려 했단 것과.. 도주 실패 후에도 제가 현장에 도착하는 20분 동안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레카차량들이 와서 가해자 아줌마랑 애기하는 것 외 아무런 조치가 없고

제가 와이프를 발견한 장소도 운전석에서 벌벌떠는 모습이였습니다.

와이프를 진정시키고 블박및증거 확인 후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해자 아주머니와의 첫대화가 있었습니다. 

자기 보험 안되어 있다고 신고안하면 안돼냐고...

미안하단 말은 커녕 미안한 마음은 하나도 없고 사고나서 짜증만 내는 모습이였습니다.

 

아줌마니까.. 그럴 수 있지.. 하며.. 그냥 신경 껏습니다.

 

그러고 응급실 갔다가 경찰서 가서 대충 처리하고

가해자가 무보험이긴 한데 차량은 보험이 들어 있어

다행히 치료비는 책임보험이 된다고 합니다.

2주라서 120만원 한도내에서 치료가 가능 한 상황입니다.

120만원이면 사실 1주일 입원하면 다 소진할 수 있는 금액이라 입원할 만큼 아푼것도 아니고..

육아 문제도 있어 통원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암튼, 다음날..

다니던 현대사업소가 있어서 렉카가 끌고 갔던 사업소에서 차를 빼 현대사업소에 입고 시켰습니다.

하루는 연락없고 다음날 가해자 아주머니에게서 전화가 와서

다짜고짜 차 수리 어떻게 됐냐고 물어봐서.. 현대사업소에 넣었고 300만원에서 400만원 나올꺼 같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에 넣었냐고 그렇게 비쌀리 없다고 자기가 가서 확인해야 하겠다고 하여 사업소를 알려주었습니다.

 

와이프랑 연락해서 같이 사업소를 갔더라고요..

그 사업소에서 와이프가 들으란 식의 큰 목소리로 자기내들 끼리

왜 현대사업소에 넣었냐고.. 왜이렇게 비싸냐고 짜증을 냈다고 합니다.

우리는 와이프랑 우리딸, 장모님, 가해자는 아줌마 남편 아들이 같이 았는데..

들으라고 떠드는거 같아 장모님이 '현대차를 현대에서 수리하지 어디서 수리해' 라고 했더니..

그 아들놈이 '고쳐주면 될꺼아냐' 하며 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그 후 언성높인 다툼이 있었는데.. 아기도 있고 해서 대충 수습하고 나왔다고 합니다.

 

와이프에게 전화로 그소식을 접하고..

바로 가해자 아줌마에게 전화 했습니다.

'지금 상황 파악 안돼시냐고..

11대 중과실에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으로 최대 2500만원 이하에 벌금 또는 6년이하에 징역 대상인거 모르시냐고...

합의할 의지가 없는것이냐고...아줌마가 그리 잘사는 집도 아닌거 같고 보험도 안된다하여 

입원도 안하고 렌트도 안하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나오면 되겠냐고'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일단 그 아줌마는 사업소에 상황을 발뺌하였고

그 이후 말없이 가만히 있었더니 잘못을 실토하고 죄송하다고 엉엉 울더라고요...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울고불고 하니 마음이 약해져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러고 몇일 뒤...

아들놈에게서 가해자 아주머니 번호로요.. 전화가 왔습니다.

 

역시.. 다짜고짜..

보험사에 애기 했으니 우리랑 애기할꺼 없고 보험사랑 애기하고 연락하지 말라고...

난.. 사업소에서 그지랄 떨어서 한번밖에 연락 안했는데.. 먼 개소리지.. 생각하며 머라는지 들어봤습니다.

그 아들놈은 보험사에서 다 알아서 할꺼라고 하더라고요...

어의가 없어서.. '지금 11대 중과실에 무보험 사고 인거 모르냐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반말이냐고 따지데요.... 시발시발거리면서...

언성이 커지니 아줌마가 전화를 뺏어 받았습니다.

아들놈 다시 바꾸라 했습니다.

진짜로 싸울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저딴소리 듣고 가만히 있는게 더 병신이죠..

암튼 아들놈은 수화기 넘어로 쌍욕을 해대고

아줌마도 미쳤는데 저한태 막말합니다..-_-;;

말이 안통하는 사람 같아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 바로 다시 전화 와서.. 자기 아들 먼저 화낼 놈 아니라고..

당신이 얼마나 배운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자기아들 대기업 금성 다닌다고..

배운놈이라고.............................(LG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그러면서 합의 안하겠답니다.

그전까지 합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애기한적 한번도 없었는데여.. 

막 성질내길래 또 그냥 끊었습니다.

더 애기할꺼 없으니까요..

 

그러고 한참있다 다시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합의해달라고 합니다.

와이프랑 애기해보겠다하고 끊은게 마지막 통화입니다.

 

그러고 한참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건가...

손해는 손해대로 보고.. 욕먹고.. 몸다치고.. 감정 상하고...

 

그래서 저는 합의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와이프는 딱한 사람들이니.. 최소한의 비용을 받고 합의 하자고 합니다..

 

궁금한게 보통 이런경우 합의 안하면 가해자는 어떻게 되는지와..

합의할 경우 합의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기가 깨서 글을 이만 줄여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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