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XX 사건으로 아주 핫하네요. 저도 당할 뻔 했습니다. +797 [3]

저는 돈이 오간건 아니고 시간을 버렸지요 ㅎㅎ

대략 한 3년전쯤인가?

투스카니 타던거 팔고 다음엔 뭘탈까... 싶어서 오래된 일제차량 보다가 R33 매물이 하나 나왔길래

'이거사서 고쳐가면서 타면 되겠다' 생각하고 바로 투카 팔고있었습니다.

당시 매물은 스카이라인 카페에 올라와있던 매물이였고 처음에 올라왔을때는 500만원이였습니다.

차주가 운행을 잘 안하고 1달에 한두번 방전되지말라고 시동만 거는 수준이였습니다.

거기에 엔진오일을 먹는건지 새는건지 오일이 줄어드는 매물이였구요.

스카이라인이라는게 매니아층만 아는 차량이고... 거기에 오래된차량이고... 그차량은 관리도 안되있었고...

인기도 없는 33에다가 GT-R도 아닌 GTS-T여서 안팔리겠거니... 했는데.

팔리더군요.

그래서 못샀습니다.

그런데... 한달인가? 두달이 지나고 도색만 새로 해서 나왔습니다.

상태는 그대로에 무광으로 퍼런색? 형광색? 아무튼 그런계열로 도색만 되있는 채로요.

600인가에 올라왔다가 550인가? 600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똑같은 매물이 또 올라옵니다.

이번에는 스카이라인 카페가 아닌, 엔카에 올라왔습니다.

600만원에

이번에는 왜인지 꼭 사야할거같아서 엔카에 써있는 번호로 전화했습니다.

'600만원 맞죠? 지금 제차만 팔리면 바로 사러갈게요'

이렇게 말하고 한 2틀있었나?

제차 팔리는걸 못기다려서 상사에 바로 차 팔러 갔습니다.

그리고 팔자마자 전화했죠.

'스카이라인 사러갈게요~'

그런데... 갑자기 말이 바뀝니다.

뜬금없이 100만원이 올라갑니다.

이유는... 뭐 본인이 탈려고 정비를 했다는겁니다.

???

본인이 탈려고 정비는 했는데 매물은 왜 전산에 떠있을까요?

??????

'사기겠구나...' 싶어서 그냥 안산다고 했습니다.

차도 팔아서 탈것도 없고... '다른차나 사야지~' 하고 차 팔았던 상사에 가서 젠쿱좀 봐달라고 해서 젠쿱보고있는 와중에

전화가 옵니다.

'600만원에 팔게요' 라구요

???

아깐 본인이 탄다더니 갑자기 또 말이 바뀌더군요.

그래서 안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젠쿱샀죠.

오랜 시간이 지나고...

동호회 나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와중에

스카이라인 이야기가 나와서

썰로 구매할뻔한 썰 풀었더니

회원 한분이 '아~ 그차 그거 얼마 안가서 뻗었어' 라더군요

...???

정비를 한차량이?

뻗다니...?

물론 100만원에 스카이라인 정비를 완벽하게 할리는 없지만...

정비해서 탈꺼라고 안판다던분이 차를 뻗게하셨더라구요.

ㅎㅎ

궁금해지네요

만약 제가 진짜 혹해서 넘어가서 700만원이여도 산다고하고 갔으면

그차는 얼마짜리가 되었을까요?

카페에 차량올라왔을때부터 봤는데 차주가 바뀌면서 도색외에는 정비는커녕 실내도 아작내놨던데 ㅎㅎ

뭐가 정비되었을려나요 ㅎㅎ

저는 당할뻔 한거지만 피해자가 많던데... 대부분 사건이 차를 좋아하는사람들은 상대로 등쳐먹은거겠지요.

저도 당할뻔한 경험이 있다보니 좀 길게나마 썰을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