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당시 부푼 꿈을 안고 세무서를 찾아 본인명의로 난생처음 사업자등록증을 발급 받아
현재나이 마흔둘.현재까지 자영업종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11년의 세월속에 한 여인을 만나 그렇게 결혼도하고 아들도 낳아...
어제는 아들(유치원)졸업식장엘 갔었습니다. 눈물이 저절로 나더군요
안경안으로 새어나오는 그 눈물을 끝까지 감추려 정말 힘들었네요
다음달초엔 다른아이들과 같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겠지요...
몇번이나 우리 아들에게 "만약에 아빠가 저기멀리 일하러 저기 먼 다른동네에 간다거나 몇년동안 집에 나가서
아빠혼자 살다오면 참을수 있겠어?"이걸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 얘길 하면 '엄마'에게 말할것같아
이것또한 말할수가 없었네요...
24평 코딱지만한 아파트는 어느새 1억2천만원 담보대출로 꽉 차있고
그외 저축은행/캐피탈쪽 4천만원 대출과
그리고 대부쪽 대출 4,500백만원...
대출만 2억이 조금넘네요
오늘 와이프에게 백만원을 빌렸네요 대출이자 갚을돈이 없어서...
와이프가 카드현금서비스 받았다며 주더군요
저에겐 저리만은 대출이 있는지는 와이프는 꿈에도 모릅니다. 담보대출 받은거도 모르며
신용대출이 있다는 자체도 모를겁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아버지도,형도 누나도, 친구 지인또한 아무도 모릅니다.
남들이 보기엔 평소와 다름없이 아무 걱정없이 사는 그저 40대 애 아버지로 보겠지만
한달한달 대출원금 이자상환 다시대출...다시대출...다시대출...
신용등급이 7등급까지 떨어져 2월달 이달 설 전부터 오늘까지 여기는 대출이 나올까? 저기는 대출이 나올까?
하루하루 출근하면 대출걱정 돈걱정 아파트관리비걱정 도시가스요금걱정 휴대폰요금걱정 대출이자걱정
제일 처음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을땐 이것만 받고 정말 열심히 잘해보자 잘되겠지? 잘될거야....
대출이 대출을 나은기간이 대략7년 그 금액이 어느새2억이네요. 이젠 어떤곳에서도 더이상 대출이 나오질 안네요
그저 평범한 가정처럼 못벌어도 웃으며 그렇게 즐겁게 보내면 좋은데 이젠 그것이 안될거 같네요
6개월전부터 퇴근후 집에서 소주를 안마시면 잠이 안올정도로 그렇게 되어 버렸고
잠이든 와이프 잠든 아들 얼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전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은 아무래도 집엘 못들어가겠네요, 그래도 아침에 아들얼굴을 봐서 참 다행입니다.
팽이놀이를 참 좋아하는녀석인데... 이젠 같이 팽이놀이를 해줄수가 없을거 같네요
어머니가 9년전 하늘높이 가셨는데 조금일찍 만날수 있을거 같네요
어느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얘기 여기 보배드림에 잠시 남아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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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7)
사는게 그리 호락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버팁니다,,우리는
좋은날 오지요,,분명히
나쁜생각은 접어두세요 제발..
저능 말이쥬~~
미안해 님보다 빚이 두배 쪼금 더 되었네유~
버는돈 치면 컴마 하나 더 찍는거겠쥬 ^^
돈은 그냥 숫자에 불과한겁니다
멘탈을 포기하는순간 요단강 건너는겁니다
정신 단디 부여잡으세요
가족들 위해소~~~^^
같은 업종으로 10년째 빗만 늘어나면 하루라도 빨리 접고
다른길을 찾아야죠...
답답하시네...에휴~~
힘내자구요.
공감되고 이해되고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 어깨에 짊 당분간 안진다고
욕하거나 손가락질 당하지 않아요
잠시 짊 내려 놓으시고 쉬다가세요
분명 또 좋은 날이 올겁니다~^^
마음 굳게 먹고 꼭 화이팅 하세요!!!!
자본은 자산과 부채의 합이네요...
님은 엄청 부자네유..
힘내야대유... 마눌님두있구 아들두 있자나유~~~
그 둘은 누구 얼굴 보면서 사는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