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의료지원 가있는 간호사 인스타; 수당 지급 관련 +332 [7]

대구서 봉사하시던 간호사 출신 방송작가의 이야기.
이젠 욕도 아까워 요.
다 관둡시다.   

솔직히 저러고 수고한 회사들 무상 봉사 취급하고 그러다 망해도 나라 탓할 거잖아요.
다 됐으니까 그냥 사태 터지자마자 보상이고 뭐고 생각지도 않고 전국각지서 모였던 의료진들 밀린 월급이나 내놔요.
이제 급한 불 다 껐으니까 당신네들 환자 당신네 동네서 알아서 챙기고 치료하는 게
염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이예요.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각지에서 받은 후원금 사용 내역 똑똑히 보고해요. 
찾아보니 정리된 것만 이만큼이네요.
혹시라도 저 돈 후원품들  집어처먹다 걸려서 ㄱ망신 당하지 말아요.
이러고 걱정이라도 할라치면 반드시 터뜨리는 게 매번 상례라 더 저어스럽지만.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손길들에 그딴 짓하다 걸리면
지역차별 어쩌고 소리 들어도 일본 불매 때보다 더 열심히 뒷조사든 선동이든 뭐든 할 수 있는 뭐든 다 박아줄라니까.
나 아니어도 저 연예인들 팬들이 가만 안놔둘 거고 저렇게 낸 게 적네 어쩌고 했던 애들이 가만 안둘 거예요. 





저 의료진들 집 돌아와도 바로 쉬지도 못하고
그 말 많은 온라인 개학한 애들도 챙기기는 건 커녕 보지도 못하고 두 주간 혼자 자가격리하다가
여차저차 수도권서 세컨 웨이브 터지면 다시 자기 병원서 수고 해야 하는 사람들이예요.
가엾게도 개중에 이제와서 확진 판정 나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미 본 바대로.

숱하게 사람 죽어나가는 꼴 보고 온 저 의료진들
전부  곧바로 일선에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좀 화낼 겁니다.
제일 먼저 저 사람들 트라우마 치료부터 먼저 챙겨줘야 되요. 
상당 수가 일선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아마 관둬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예요.

어쨌거나 저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건 그래도 대부분 타 지역, 이쪽 사람들입니다. 
이제 ㄱ씨부리는 소리 집어치우고 사람들 더 피 빨아먹지 말고 돌려보냅시다 . 
더 필요하면 당신들이 새로 의료진 뽑든 어쩌든 고용해서
저 사람들 빨리 돌려보내요. 

이런 간호사들 가엾지도 않아요? 

그쪽 회사들 돈 안준건 그 쪽서 알아서 하고 인력들 갈아쓴 정한 값은 제대로 치뤄요. 
적어도 집에 가서 가족들 얼굴 떳떳이 보려면.

굳이 사족 더 달자면 이 쪽 같았으면 주민소환 말이라도 나왔을 겁니다.
광역시장은 유권자 딱 10%밖에 안되요. 다른 직은 15%, 20% 그러는데.
저 쪽 지지하는 노인네들이 30%인지 더 많을 지 몰라도
현안 인정하는 10% 의견 모을 수 없지도, 모으지도 않은 그 쪽 분들은 할 말이 있으면 안되요. 진짜.
훨씬 더 작은 동네에서조차 쓰레기 태우는 매연 때문에 주민소환 투표 성사시킨 곳이 있는 마당에.
그것도 정 못하겠으면 민원이라도, 전화 한 통이라도 넣어요. 

굳이 한 마디 더하자면 제발 민주주의 국가 시민답게 삽시다.
좀.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