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비하 아이디2 +192 [22]

'창백한흑인'은 흑인비하 맞습니다. “어떤 사람의 외모를 가지고 그 외모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표현하는 것"은 조롱 내지는  비하가 되기도 합니다. 가령, 손흥민 선수를 향해 손가락으로 '찢어진 눈'을 만들면 아시아인 비하가 됩니다. 

당시 '관짝소년단'의 흑인분장을 두고 논란이 있었을 때 경희대 염운옥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흑인들이 블랙페이스를 볼  때는 노예제가 존재했던 시절부터 ‘인종적 타자’로 취급받아왔던 비극적인 차별의 역사가 모두 딸려온다. 샘 오취리가 블랙페이스를  강하게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한국인들이 해외 유명인들의 옷에 그려진 욱일기를 보고 식민지배의 역사적 맥락을 떠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아무리 희화화하는 표현이 없다고 해도 홀로코스트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을 ‘분장’할 생각은 감히 하지 못한다. 홀로코스트의  비극적 역사에 대해서는 그만큼 교육이 됐기 때문이다. 흑인들의 비극적 역사를 연상시키는 블랙페이스를 ‘별 것 아닌 일’로   여기는 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의 인권감수성의 부족하다는 뜻이다"

'당사자들에겐 분명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들을 ‘마이크로어그레션’이라고 한다' 샘 오취리는 '관짝소년단'의 흑인 분장 사진을 보고 흑인비하라며 항의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