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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맛.. | 17/06/29 00:45 | 추천 21 | 조회 1668

[전남일보 칼럼] '조작'…도대체 '국민의당' 정체는 +18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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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사건은 촛불민심 농락한 민주주의 유린행위. 특검 운운은 정치꾼 공학적 발상. 권은희 등 지역의원 무슨 생각 하는지. 국민의당 몰락에 광주도 책임 있어. 진보동네에 보수 의원 의아 내년 지방선거 주목해야


알다가도 모를 당이다.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가 조작됐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래놓고 제보는 조작됐지만, 문씨 취업 특혜의혹이 조작된 것은 아니란다. 제보 조작, 취업 특혜를 모두 특검에서 수사하자고 한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상황인데, 어떻게 특검 발상이 나오는 지 당최 모르겠다.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사건을 광팬, 평당원의 빗나간 일탈쯤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 대선 막판이라 검증하기 어려웠다는 핑계도 덧붙였다. '우리도 평당원에 속은 피해자'라는 생각이 있는 듯 하다. 그리 여긴다면 너무 안이하거나 무모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최순실에 속은 피해자라 했다. 오래된 일도 아니다. 대선 나흘 전, 불과 50일 전에 벌어진 악마의 조작이다.

국민의당 몰락은 광주가 자초했을 수도 있다. 광주는 진보개혁진영의 종가이다. 한국 민주화를 위해 피를 흘린 땅이다. 진영의 대표가 되려면 적어도 '광주'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당 소속 광주 국회의원들이 진보 개혁적인가는 의문이다. 보수의 땅, 대구 지역구 의원은 모두 12명이다. 관료출신이 5명(42%), 법조인 3명(25%), 정당인 4명(33%)이다. 이 중 개혁성향은 민주당 김부겸, 홍의락 의원뿐이다. 보수 땅이니 당연히 전체의 83%가 보수성향 이다.

광주는 8명 중 관료 2명(25%), 법조인 4명(50%), 정당인 2명이다. 이들 중 광주의 정체성과 조응하는 의원은 누구인가. 최경환 의원이 학림사건 등 두차례 투옥된 5ㆍ18민주유공자인데, 김대중 비서의 색이 더 짙어 보인다. 죄다 고시 합격한 판ㆍ검사, 변호사에 장관 출신이다. 거칠게 표현하면 민주주의 성지 광주 국회의원 중에 민주화운동 경력자가 없다. 시민운동가도 안 보인다. 적어도 보수 대구처럼, 진보 광주도 80%쯤 개혁진보 인사가 있어야 하지 않은가. 진보 동네에 보수 성향 의원이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은 하나 더 있다. 이번 조작사건으로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상징들은 모두 사라질 듯싶다. 이제 새정치, 호남 정치의 복원, 정치 세력의 교체는 점점 빛바랜 추억이 되고 있다. 오직 '조작'의 낙인만이 남을 것이다. 호남 지지율도 회복 난망이다. 이런 상황인데, 알만한 다선에 당 지도부는 단체장에 염사가 있는 듯 하다. 박지원(75), 박주선(68), 주승용(65), 장병완(65), 천정배(63), 김동철(62)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방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았으니 맘이 급할만도 하다. 근데, 이들은 왜 단체장을 하려는 것일까. 절박한 출마의 변에, 절실한 열정은 있는가. 알다가도 모르겠다.

시장, 도지사는 결코 '노후 연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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