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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치카.. | 17/08/18 23:10 | 추천 108 | 조회 1610

[시승기] 스토닉 보름 간 시승기입니다 +358 [8]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31142

좋은 기회가 닿아 기아에서 새로 내놓은 신차 '스토닉'을 시승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둔 게 별로 없어 아쉽지만, 많이들 보셨으므로 글로 시작해 봅니다.

1. 외장
인상은 전체적으로 다부지고 귀엽게 생겼습니다. 앞모습은 어린시절 '꼬마자동차 붕붕이'와 닮은 외모라 생각되고요. 뒷모습은 영락없는 스포티지 동생입니다.
램프류의 경우, DRL은 led이며, 헤드램프는 일반 프로젝션입니다. 테일램프 점등은 일반 전구이며, 미등시엔 스포티지와 같이 led가 점등돼 있습니다. DRL이 켜지면 차량의 인상이 순하다 다부지게 바뀌는 듯 합니다.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고, 이 급의 경쟁자들이 많기에 본인이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2. 내장
시각적 만족도는 좋습니다. 스티어링휠은 D컷에 타공가죽으로 그립감이 아주 좋습니다. 기어봉도 마찬가지고요. 센터콘솔 커버와 도어 팔걸이 등 몸이 닿는 부분만 인조가죽이며, 적용범위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이외에는 모두 플라스틱입니다.
시각적 만족도가 높다고 한 이유는, 이 저렴한 소재인 플라스틱을 적절하게 잘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마치 예전 혼다 차가 그랬던 것처럼, 같은 소재라도 무광과 유광, 크롬, 하이그로시를 적절히 섞으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물론, 이 급에서의 만족도를 말합니다.
도어는 전체가 플라스틱입니다. 운전할 때 크게 신경쓰이진 않으나, 소재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시트는 모두 인조가죽입니다.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는 없었고, 헤드레스트는 뒷좌석 3개 모두 탈착식입니다. 참고로, 시승한 차량은 풀옵션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운전석 좌석은 옆구리 부분을 볼록하게 만들어, 코너링시 잘 지지해주는 편입니다.
버튼류의 조작감은 소형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평범합니다.
공간은 suv를 표방해서 그런지, 동급 소형차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과 헤드룸 등 앞좌석은 준중형급까지 포괄할 정도로 공간이 작단 생각은 안듭니다. 다만, 뒷좌석은 그 급에 맞게 좁습니다. 제가 180cm인데, 운전석 등받이를 곧추 세우고, 시트를 다소 앞으로 당겨 운전하는 편인데도, 뒷좌석은 그 급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딱히 비교 대상이 떠오르진 않는데, 확실한 건 아우디 A4보다는 뒷좌석이 넓고 편합니다.

3. 편의 및 안전 기능
공조장치는 작동이 직관적이고 편리합니다. 보기에도 쉽게 되 있습니다. 듀얼 전자식이지만 버튼 자체가 별로 없어 누구나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작동할 수 있겠습니다.
내비게이션은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지방에 갈 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T맵도 켜보니, 무려 2시간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서울 시내에선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초행길의 경우 다른 옵션도 고민해야 할 듯 합니다. 완전 신차라 소프트웨어도 업데이트 됐을텐데, 다소 아쉬웠습니다.
후방카메라의 화질은 평범합니다. 깨끗하고 선명한 느낌은 없습니다. 뭔가 뿌옇다는 느낌입니다. 후진 시에는 스티어링휠 조작에 따라 그래픽으로 궤적이 함께 움직입니다. 편리했습니다.
크루즈컨트롤은 장거리 운전에선 유용하죠. 이질감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차선이탈방지 기능도 활성화 시켜두면 잘 작동합니다. 매뉴얼을 보진 못했으나 60km 이상에서 작동하지 싶습니다.
후측방경보기능도 원활하게 작동하고, 계기반도 군더더기 없이 보기에 직관적입니다. 전체적인 기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4. 연비
그나마 사진 하나 찍은게 이건데요. 고속도로에서 100~110km로 크루징하면 20km/l를 상회합니다. 서울시내 7: 고속도로 3 정도로 운행했고, 500km정도 운행한 새차임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16~17km/l대를 보여줘 연비는 만족스러웠습니다.

5. 소음과 진동
1.6리터 디젤이다 보니 당연히 소음과 진동은 느껴집니다. 현대기아의 디젤 라인업이 대부분 그렇듯, 주행을 시작하면 가솔린의 그것과 비슷한 소음과 진동 수준입니다. 다만, 아이들링시나 시동을 걸면 여실히 이것이 디젤차임을 알게 해줍니다.

6. 승차감
시내에선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대중적인 소형차급은 이제 현대기아도 세계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노면충격이나 요철은 차량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현대기아차들이 독일의 그것처럼 하드한 세팅을 하는데, 스토닉도 그 기조를 잘 따릅니다. 운전자는 차체가 작은 1.6리터 디젤이라 카트필링을 즐길 수 있겠지만,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탑승했다면 다소 피곤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비단 스토닉만 이런 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여느 소형차의 승차감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7. 성능
가속성능은 디젤 특유의 풍부한 토크감으로 시원시원합니다. 치고나갈 땐 쭉 치는 맛이 있습니다. 차체도 작으니 운전이 더욱 즐겁습니다.
변속기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세팅값이 어떤지는 모르나, 어느 순간엔 3단과 4단 사이에서 울컥합니다. 또 어느 때엔 5단에 고정돼 rpm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속 주행 시 7단으로 고정되면, 110km 정도에도 rpm은 1800수준을 유지합니다. 연비에도 도움이 되고, 힘도 비축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시동 시 엑셀을 밟으면 이따금 울컥합니다. 이게 일반적인지, 시승차만의 이슈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웜업을 해줘야 하는지..저도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어야 할 듯 합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평범합니다. 살짝 밀린다는 느낌이 있으나, 크게 나쁘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평소 알던 현대기아차의 그 브레이킹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정리했습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운전자로, 하드하게 차량을 다루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원하는 곳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내해주는 역할로써의 자동차를 바라보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토닉을 보름 간 여기저기 다니고 만져보며 운전하며 느낀 건, 국산 소형차가 참 많이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소형차를 구매 예정자는 스토닉을 충분히 장바구니에 넣고 고려해도 좋을 만큼,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간략한 시승기 마칩니다. 사진이 적은 점 양해해주시고, 모두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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