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방황이 끝날까.. +6

왜 이렇게 나는 과거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걸까..

자꾸 생각나네..

나를 너무 힘들게했던 부모.

이유없이 처 맞았던 기억.

찐따가 겪어야 할 각종 수모들.

정말 이상하다..

군대에서 10대시절에 겪었던 일보다 10배는 모욕적인일을 당했다. 그 당시에는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군대 사람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런데 10대때 겪었던 일은 나이가 서른인 지금도 계속 생각이나네.

하기사.. 20대라고 해서 딱히 바뀐건 없었지. 대부분 시간 낭비했다..

이 감정.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네

부모 원망. 과거에 겪었던 온갖 눈물흘렸던 일들. 그냥 인생에 대한 회의감만 든다.

이 감정은 끊임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느껴진다

방구석 여포말야.

ㄹㅇ 찐들은 집에서도 여포짓 못한다. 그냥  시름시름 방에서 속만 문들어진다..

다들 자살직전 유서쓰는거 보면

"부모님 죄송합니다"  "엄마 사랑해" 이런식으로 많이 쓰던데

자기가 죽는게 죄송하다는 감정을 느낄정도로 부모에 대한 연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름대로 평범하게 자란셈이다

내가 가장 미안한 사람은 바로 내 자신이다. 

미안하다 00아.. 이런 고통 겪게해서..

몸도 마음도 너무 피곤하구나. 이제 좀 쉬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