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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o36 | 15/09/10 23:40 | 추천 225

[씹극혐/스압] 캥거루국 양키년의 도축공장 체험기 -1부- +392 [90]

원문링크 https://www.ilbe.com/6542603736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9gNp0


안녕 게이들아. 근 한 달 만에 다시 글을 쓰는 것 같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다큐는 아니지만, 전에 말했듯이 난 워킹으로 고기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1년 가까이 다니면서도 물류 전산 및 이동 파트에만 있어서 그런지 피 보는 도살

쪽은 얘기만 들어봤고 구경도 못했거든. 그래서 좀 궁금한 면도 있고 해서 함 보게 되었다.

워홀 경험있고 직접 킬플로워에서 힘들게 일해 본 게이들은 익숙한 장면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 뭐 먹고 있는 중이거나 비위 약한 게이들은 조심하길 바란다. ※



그럼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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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내 이름은 '마디'. 난 그리스계 하프 혼혈이고 어릴 적부터 고기 먹고 자란 평범한 호주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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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가족 모두에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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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사랑'이나 마찬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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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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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얼마 전 할머니를 따라 닭을 잡고 손질하는 법을 배우면서 내가 먹는 이 고기들이 어디서 어떻게 처리되어

오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부왁하고 생겨부렀다.

대충 견적을 내보니 지금껏 살면서 한 3,500 마리 정도가 내 밥상을 위해 뒤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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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 의해 또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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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손으로 직접 죽이고 나면...울 할매의 전매특허 양요리를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즐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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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Meatwork' (호주 ABC2 채널, 2012년 11월 11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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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큐 찍는다고 시발 일거리와 촬영 협조해 줄 곳을 여기저기 수소문 해봤는데 8개월 동안 뺀찌만 먹었다...

(근데 참 고년 골반보소...피지컬 뒀다 모하노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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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한 작은 도살장에서 받아주기로 함. 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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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입을 유니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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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이나 주러 가는 건 아니니까 메인템도 물론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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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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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도축업자 '데이빗'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변두리의 한 작은 도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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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보니 맞네.)

데이빗: 그러니까 밑바닥 일부터 마무리 일까지 전부 경험해 보고 싶다 이거임?

마디: ㅇㅇ 그게 내 계획임.

데이빗: 오케, 도와주긴 하겠는데 일은 물론 존나 힘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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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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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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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작업장엔 벌써 붙이 켜져 있음. 앞으로 몇 주 동안 일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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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오너 데이빗의 아들 '네이든'. 이외에도 4명의 도살꾼들에게 일을 배우게 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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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지금 옷 갈아입으면 됨?

네이든: 그려 원한다면. 다른 애들도 준비 중임ㅇ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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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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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짜라 작업용 칼을 숯돌에 잘못 갈아와 가지고 날을 다시 손봐야 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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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삭슥삭! 초짜 대신에 직접 갈아주는 네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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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큰 곳은 하루에도 3,000여 마리 정도를 처리하고 여기는 작은 곳이라 한 주에 150 마리 정도를 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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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슨 일부터 시킬 지 아직은 잘 모르겠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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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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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촬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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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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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 요건 초록색이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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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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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요렇게 잡고 요렇게 칼질해야 함...조심하지 않으면 니 팔가죽 오픈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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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존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할만한데? 애처럼 너무 겁먹었었나 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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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옛날 노래를 흥얼거리는 스티브 성님. 예전엔 누군가 노래를 시작하면 다같이 부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했는데 여기 애들은 노래 안부른다 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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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둑투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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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윽...쟈들 나한테 똥 싸;;

ㄱㅊㄱㅊ 그냥 오래된 마른 똥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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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니다 저건 축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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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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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 뽑는 중. (이런 작업하는 데는 뭐라고 부르노...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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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든한테 물어보니 원한다면 오늘이라도 도축하는 거 함 시켜준다고 하는데...

근데 난 아직은 초짜라서 다른 일부터 먼저 배우는 게 순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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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도시 사람들은 이런 일에 대해 꽤 말들이 많은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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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든: 뭐 거기는 지지베 같은 애들 뿐이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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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도살하고 그러면 수천만 원 이상 벌금 먹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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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놈들은 지들이 키우는 늙은 애완견 같은 거 병걸려 고통스러워도 그냥 방치하는 데......

한 방 쏴주고 잊어버려. 그럼 더 이상 고통받는 일은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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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네가 키우는 애완동물 직접 잡아다가 먹는 건 어때? 아무렇지 않아?

네이든: ㅇㅇ 전혀 문제될 거 없음.

마디: 멍멍이도?

네이든: ㅇㅇ 필리핀에 갔을 때 개고기 먹어본 적 있음. 노 프라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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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너는?

숀: 좆까 말도 안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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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양이나 돼지 같은 것들은 좋은데 이름도 지어준 애완견을 어케 먹음? 울 집에서 키우는 애완 염소 잡아먹었을 때도

기분 좆같았음ㅋ (차별주의자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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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와;; 거 뒤 좀 돌아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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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들어가라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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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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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닥파닥 투다닥쿵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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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뭐 이런 일이 즐겁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근데 난 스테이크 좋아함. 고로 쟤네들 잡는데 별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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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많은 동물들을 도축하다 보니 뭐 생각같은 게 바뀌었다든가 그런 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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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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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양 잡을 때 숙지해야 할 사항들은 뭐가 있음?

네이든: 모든 게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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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있다 함 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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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내장 발사체...전기충격기...(지랄발광하는)돼지를 위한 전용 이산화탄소실...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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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서툴러서 잘 못하면 우째 됨? 두 번째 세 번째 시도도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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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든: 네가 만약 잘못 조준해서 눈깔을 쏴버리면 다시 쏜다 해도 이미 시작부터 걔넨 좆 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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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께 처음 한 방부터 제대로 해야 됨. 그래야 별 문제가 없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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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잡을 때 요걸로 귀쪽 바로 뒷부분을 조준해 찌르면 뇌를 통과하는 전기충격 한 방에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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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잘못 찌르면 쟤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고통스런 전기충격의 짜릿함을 맛보게 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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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처음으로 도살해보는 뉴비가 막상 죽여야하는 순간에 머뭇거리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숀: 난 그런 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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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엉?ㅋㅋ

숀: 난 한 5살 때부터 이런 일을 했거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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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텐 자연스러운 일이지만...그래 뭐...이제 처음인 애들은 좀 머뭇거리긴 하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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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을 시작한 지 7일째 되는 목요일...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양을 도축하기로 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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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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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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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2.

마디: 으윽; 아냐 못하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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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3.

그래 오냐 씨발...어디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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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푸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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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ok 눈깔 보니 맛이 갔네. 성공적.

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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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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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 뭐지? 아직도 배려심을 가진 사람인가?

저 수많은 동물들은 결국 인간을 위해 희생될 목적으로 사육되는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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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옳은 일을 하며 살고 싶었는데 이젠 뭐가 옳고 그른지도 모르겠다 훌쩍 (똥을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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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쟤들 잡을 때 살아있는 동물이라고 생각하지 마. 그냥 일하는 과정의 한 부분이고 너나 다른 사람들 식사를

위해 식탁에 올려지는 먹거리일 뿐이라 생각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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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쟤들 입장에선 참 좆같은 목적으로 태어나는 거네ㅋ

재러드: 뭐 그렇지. 근데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직업이 있고 사육하는 사람들도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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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양들에게 고맙다고 해야겠네?

재러드: ㅇ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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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네들이 태어나줘서 고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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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고기요리를 좋아한다면 그걸 위해 도축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어야겠지. (그런 심플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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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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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요 탄약(공포탄과 마찬가지로 장약은 들어있으나 탄두는 없음.)을 넣고 방아쇠를 당기면 앞 쪽에 내장된

볼트심발사되었다가 다시 내부로 원위치 됨. 이걸로 순식간에 볼트 길이만큼 소대가리의 뇌를 뚫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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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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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가리가 뚫린 소찡을 매달아 놓고 다음 차례로 위와 심장을 쑤셔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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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하게 피를 쏟으면서 이제 완전히 뒤짐.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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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든: 대가리에 X자를 그려서 사선이 교차되는 지점을 잘 조준하고 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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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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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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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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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든: 그냥 작은 뇌쪼가리일 뿐이야.

마디: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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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그래서 지금 기분이 어떰? 새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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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저 불쌍한 애들이 도대체 너한테 무슨 짓을 했다고...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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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몰랑. 처음 해보는 거지만 그냥 별다른 기분은 못 느끼겠엉.

네이든: 그래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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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카메라 보고 네 남자친구한테 앞으로 처신 잘하라고 일러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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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우린 딱히 별다른 감정을 가지고 이 작업을 하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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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그니까 지금 나는 낯선 사람도 그냥 죽일 수 있겠군. 다들 내 정체가 뭔지 빨리 알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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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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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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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양을 죽였을 때만큼의 슬픈 감정은 이제 느껴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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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젠 이 팀의 한 구성원이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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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어떤 감정도 느껴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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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백 마리를 상대하고 나면 분명 또 달라지겠지...

.

.

.



-1부 끝-


(글쓰는 중 첨부용량 제한에 걸려 2부로 다시 돌아오겠음.

중간 중간에 일베 올라오는 거 보다보니 시간 존나 걸리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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