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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지원.. | 18/12/10 00:46 | 추천 37

일베에 수급권자 근황 있어서 예전에 수급권자였던 썰 풀어본다. +261 [20]

원문링크 https://www.ilbe.com/10899041302

선3줄

-혜택은 ㅍㅌㅊ. 그냥 안굶어뒤지게 해줌.

-인식은 ㅆㅎㅌㅊ

-다시 수급권자 할래? 하면 절대 안함.

우리집이 ㄹㅇ 가난하고 아버지는 지병이 있으셔서 일할 능력이 아예 없고, 어머니는 아버지 병수발을 해야해서 기초 수급권자였다.

나는 그당시 초~중딩즘이었고 일베에서 처럼 한약? 노트북? 시발 이딴건 꿈에도 못꿀 물건이다. 그냥 안굶어 죽으면 다행임.

현재는 그냥 준중형 자동차도 한대 뽑고 일도 하고 하면서 그냥 수저는 없어도 이제 손으로 밥먹는 수준은 되었다.

우선 수급권자가 되면 나라에서 인증하는 가장 가난한 집단인거다. 혜택? 물론 있다 이게 약 10년전이어서 요즘과 다르긴 할건데 참고정도만 해라.

우선 의료비 왠만하면 돈 안낸다. 진료비 0원, 약값 0원이었음. 최근에는 500원인가 내는거로 알고 있음.

그리고 급식비 면제, 수업료 면제인가 반값인가 그랬음. 아마 면제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른 애들은 선생한테 촌지도 주고 이래서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도 괜히 나한테 덤태기 씌우고 그랬던

선생과 애들이 있던것 같다.

우선 너는 왜 급식비도 안내고 공짜로 먹어? 이러는 선생도 있었고, 이걸 안 학우들이 괴롭히기도 하고 그랫음ㅋㅋㅋ

어렸을때는 왜 이걸로 내가 괴롭힘 당하고 놀림 받아야 하나 어리둥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어려서 그랬던거 같음ㅋㅋㅋ

그리고 쌀을 준다. 요즘은 이름이 뭔지 모르는데 내 어릴때는 나라미 라고 해서 나라에서 쌀을 매달이었나? 무튼 주기적으로 주었다.

우유도 방학때마다 받았는데 이건 기업이 그냥 이미지 좋게 하려는건지 나라에서 주는건지 학교에서 주는건지 모르겠는데 한박스씩 줬음.

초코나 딸기맛 우유 나오는 달은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다ㅋㅋㅋㅋㅋㅋ

이런 혜택만 보면 ㅆㅅㅌㅊ노? 개꿀빠네 할수도 있는데

나는 좆같은게 사회적으로 취급 받는 대우가 개 짜증났음. 특히 어린마음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수급자의 기준은 자기앞의 재산 0원, 가족구성원 일할 능력 없음. 소득생길 구멍 없음. 이게 조건임.

우선 통장에 돈이 있으면 빠르면 바로 늦어도 1주안에는 이 돈의 출처를 추궁한다. 아버지 통장으로 이정도의 돈이 들어왔는데 이거 무슨 돈이니?

하면서 추궁하는 전화 받기도 함. 이게 돈이 몇천만원 단위 이런게 아니라 그냥 몇십 단위 많아야 1백 초반임. 수급자로 돈들어오는거 몇년 정도 모으면

이정도 돈 모인다.ㅋㅋㅋㅋ 그래도 그 동사무소 직원은 우리집을 딱하게 여겨서 수급비 확실하죠? 하면서 그냥 좋게 넘어감.

또 소비금액이 수급된 돈보다 많아도 추궁 받음ㅋㅋㅋㅋㅋ 사실상 머한민국 움직이는 거대한 손이었다 이깈ㅋㅋㅋㅋ

시발 근데 어디서 돈 준거면 안억울한데 ㄹㅇ 수급자 돈 조금씩 모아서 몇년 모은건데 무슨 범죄자 취급 당하니 ㅈ같긴 했음.

하긴 돈을 모을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왜 수급자냐? 라는 논리임. 나라에서 인증하는 돈벌 능력 없고 모을 능력 없는최하층민 집단이니까.

그 직원이 이런돈은 차라리 친척이나 아는 사람 명의 빌려서 하라고도 함. 우리가 진짜 돈벌 구석이 없고 그런걸 알아서 이런 편법을 알려주더라.

이런 집안 사정을 동사무소 직원이 어떻게 알아? 할텐데

사실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한다. 명목은 그냥 잘있는지 몸은 괜찮은지 이런거지만 한 3~4명 정도 와서 집한번 둘러보고감. 재산 뭐 꽁쳐둔거 있나 싶어서

그랬던것 같음. 그럴때마다 죄 지은것도 아닌데 강제로 재산조사 호구조사 당하면서 살았던게 내 학창 시절이었음.

아 나 고등학교즈음인가? 법이 조금 개선되어서 얼마 이하의 자동차는 가지고 있을 수 있게 개정되어서 중고 가스차를 샀던 기억이 있음.

물론 이거 여태 수급비 조금식 모았던 돈으로 우리의 발이 되어준 차임. 지금은 팔았지만 참 고마웠던 차다.

보통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와 나라에서 돈도 주고 나라에서 쌀도 주고, 우유도 주고 교육비도 지원해주고 ㅆㅅㅌㅊ노? 할텐데, 나한테 다시 수급자 생활할래?

하면 절대 안한다. 내몸이 부셔져도 막노동을 했으면 했지. 아니 이거보다 더 안좋아서 진짜 병걸리면 차라리 뒤지지 절대 다시 기초수급자 생활 안할거다.

기초수급자 되면 그냥 아 정부인증 상거지구나 인식하고 뭐라도 해봐라. 물론 몸이 안좋아서 그런건 진짜 어쩔 수 없지만. 안되는걸 추천한다.

질문 받을게 궁금한거 적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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