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초반 직장인입니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얻은 2013년도 4월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안빼먹고 가계부 쓰고 있습니다.
가계부는 클머니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쓰기 시작할때는 주말이나 한가할 때 그냥 몰아서 작성했는데, 어디에 썼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때그때 작성을 안하니까 귀찮기도 하더라구요.
작성하는것도 귀찮은데 한달이나 분기마다 소비패턴이나 내역 분석은 당연히 안했습니다. 그냥 주구장창 돈쓴거 적어놓기만했고
카드값나가고나면 통장잔고랑 맞는지 안맞으면 어디가 누락된건지 정도만 확인해왔습니다.
가계부 써놓고도 분석을 안하니까 어디서 줄일수있는지도 모르고 소비를 잘하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5년정도 습관이 되고 나니
그냥 무작정 계속 기록만 해온것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 작성할 때마다 무의식중에 총 지출금액, 수입, 현재 통장잔고를 계속 확인하게 되어 소비할 때 한번 더 생각하게 됨.
2. 평균적인 총 지출금액이 잡히고 나니 안전하게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산출됨.
3. 월급받으면 2에서 산출한 안전금액은 일단 옮겨놓고 나머지로 생활을 하게 되는데, only 생활비만 잔액을 보면서 소비를 하니까
해당 금액 안에서 생활하게 되고 눈에 보게되는 잔고의 총 금액이 줄어서 소비를 덜하게 되고 조금씩 안전저축 금액이 늘어남.
4. 저축금액을 통장에 모으다보니 통장잔고 뒷자리를 맞추고 싶어서 3.4번 시너지로 돈을 더 모으게 됨.
5. 처음에는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기억도 잘 못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생각만 해도 내 자산현황이 파악 됨.
6. 경제적으로 미래 계획(집, 차 등)을 수립하기가 수월해 짐.
7.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여친에게 5년간 작성한 가계부 보여주니 여친이 경제권 안갖겠다고함.
여기 계시는 분들은 다들 저정도는 하시겠지만, 저는 나름 뿌듯함에 올려봤습니다.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중소기업다닙니다) 직장생활 5년정도에 1억조금 넘게 모아서 결혼준비 하려니
부족하긴해도 부모님 도움 안받고 제힘으로 할수는 있겠더라구요. 은행대출 이자값고 생활하고 할텐데도
어느부분에서 정기적인 소비가 발생하고 갑작스런 소비가 발생할 수 있을지 같은 세세한 부분들을 덜 놓칠 수 있게 되니 참 잘했다 싶어서요.
그간써운 가계부 처음으로 분석해보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다들부자되세요!
[22]
beogyoz | 23/08/06 | 조회 5742 |뽐뿌
[15]
beogyoz | 23/08/06 | 조회 8786 |뽐뿌
[58]
시네키노 | 23/08/06 | 조회 12259 |뽐뿌
[90]
묻고더블로가! | 23/08/06 | 조회 23801 |뽐뿌
[44]
tyuihnb | 23/08/06 | 조회 25936 |뽐뿌
[79]
odeng123 | 23/08/05 | 조회 7029 |뽐뿌
[95]
inthepouch | 23/08/06 | 조회 669 |뽐뿌
[13]
백호랑이의기운을받자 | 23/08/06 | 조회 6510 |뽐뿌
[79]
odeng123 | 23/08/05 | 조회 6670 |뽐뿌
[10]
Shampoo | 23/08/06 | 조회 6584 |뽐뿌
[85]
묻고더블로가! | 23/08/06 | 조회 22144 |뽐뿌
[82]
시네키노 | 23/08/06 | 조회 29671 |뽐뿌
[67]
그놈e그놈 | 23/08/06 | 조회 28983 |뽐뿌
[44]
터도후겨 | 23/08/06 | 조회 31704 |뽐뿌
[78]
묻고더블로가! | 23/08/06 | 조회 19577 |뽐뿌
댓글(46)
이게 와이프도 따라줘야죠...
한달얼마벌어서 얼마모으시는지 모르겠는데...
돈을 너무아끼고 외식줄이고 옷안사고 생활용품줄이면서 살며는
질려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저도 연봉에 50프로 될까말까하게 모으는데도 짠돌이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