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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뚜껑 | 19/09/19 12:02 | 추천 42 | 조회 5150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바꿔치기 논란 : 현대판 매품팔이를 본다 +172 [22]

뽐뿌 원문링크 m.ppomppu.co.kr/new/bbs_view.php?id=issue&no=195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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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사건에서 그 ‘아는 형’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그 27살의 ‘아는 형’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19세)과 도대체 얼마나 친하길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각오하고 허위진술을 하려고 했던 걸까? 만약, 그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측으로부터 허위진술에 대한 대가를 받기로 했다면, 그는 죄를 지은 사람을 대신해 벌을 받기로 한 것이므로 그의 행위는 분명 현대판 ‘매품팔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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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사회가 발전하려면, 20대는 분노하고 3~40대는 지지해주고 5~60대는 물러서서 지켜봐줘야 한다고 했다. 사회에 대한 20대의 불만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거고, 어느 시기든 20대는 개새끼 취급을 당했는데, 모두가 그렇게 20대 개새끼 시절을 거치며 나이 먹고 꼰대가 되는 거다.

 

그런데, 지금의 20대가 같은 20대인 ‘아는 형’이 매품팔이를 해야만 하는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분노하는 대신 자신들이 겪어 온 그 좁은 세상에 대해서만 분노하는 것 같아 몹시 안타깝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19세)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때,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대신 벌 받을 사람을 부르는 현실에는 분노하지 않고, 조국 장관의 딸이 실제로 했던 봉사활동에 대해 표창장 받은 것에 대해서만 박탈감을 느낀다면, 이 시스템의 현실적인 지배계층에는 분노하지 않고, 자신들의 경쟁자에게만 분노한다면, 지금의 20대는 역대 20대 개새끼 중에 가장 생각없는 개새끼로, 가장 빠르게 꼰대가 된 세대로 기억될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그게 옳든 그르든 자신들이 박탈감을 느끼고 있고 그래서 시위를 하겠다면 어쩔 수 없다. 다만, 앞으로 이 사회에서 권력을 가질 자리에 가게 될 가능성이 높은 대한민국 명문대의 20대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박탈감에만 몰두한 나머지, ‘매 맞는 아이’ 또는 ‘매품팔이’가 나타날 정도로 양극화되고 부패한 이 사회의 구조를 외면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http://www.ddanzi.com/ddanziNews/57...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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