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 일본산 맥주 퇴출 +601 [63]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일본산 맥주 반품을 받고 있다. 반품 대상에는 아사히, 코젤라거, 산토리, 오키나와, 에비스 등 소비자들이 주로 찾던 일본 맥주 브랜드도 포함됐다.

CU는 지난해 반일불매운동이 시작된 직후 일본산 맥주에 대한 할인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전량 반품을 추진했다. 그러나 제조사나 수입사가 반품을 받지 않아 유통사 단독으로 반품을 진행할 수 없어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전국 가맹점 매장 창고에는 일본산 맥주가 재고로 쌓여 있었다.

CU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캔맥주의 유통기한은 1년으로 가맹점주의 실질적 피해가 예상됐다"며 "가맹점의 재고 부담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본사가 반품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품된 맥주는 유통기한 임박 등 사실상 판매가 어려워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 말했다.

앞으로 CU는 일본산 맥주를 본사 차원에서 매입하지 않고, 발주 시스템 상에서도 삭제해 일본산 맥주 자체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