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건담 게임에 팬덤에서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이유 +17 [16]

세일이라지만 새제품이 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팔리는 뉴 건담 브레이커.

팬덤 입장에선 저 가격에서도 안 산다는 말이 나오고,

아예 존재 자체를 부정하기도 하는 게임임.

왜 이렇게 됐냐면,

우선적으로 게임 플레이의 문제.

건담브레이커 시리즈는 적 기체를 파괴해서 그 부품을 습득해서 더 강한 건프라를 만든다,

라는 단순한 게임 구조를 가져왔음.

팀원이 있긴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캐릭터 정도.

그런데 NEW 붙이고 새롭게 만들고 싶었는지 아예 3대3 배틀을 메인으로 가버림.

이게 뭐가 문제인지 싶겠지만,

게임 장르가 어쨌든 펑펑 기술 쏴대며 적 건프라를 깨부수며 부품벌이하는 게 아니라,

3대3배틀에서 미션클리어하는 기묘한 AOS 장르도 뭣도 아닌게 되어버림.

여기에 추가로 제작진이 롤 같은 걸 하고 싶었는지

이전엔 쿨타임이나 게이지만 올리면 되던 특수 스킬들을 매 판마다 리셋되는 레벨을 올려야 사용가능하게 바꿔버림.

이것만이면

"좀 특이하네. 건담 롤인가?"

하며 정붙일 유저도 있었겠지만,

이 새끼들이 이 게임 정체성을 까먹었는지

파츠 획득도 미션 목표중 하나란 이유로 파츠 습득에 쿨타임을 걸어버림.

적을 존나 박살 내서 파츠가 왕창 떨어져도 그걸 일일이 쿨타임 채우며 줍느라 시간보내야한다는 것.

타게임을 예시로 들면 디아블로 하는데 템 주울 때마다 무방비 상태로 10초 딜레이 걸리는 꼴.

거기다 그게 미션목표라고 몇개 주우면 본진에 돌아가서 인벤 비우고 와야 새 파츠 획득 가능함.

여기에 더해 나름 건프라 게임 맛을 낸다고 싸우면서 적파츠 갈취해서 내걸로 만드는 시스템을 들고왔는데,

당연히 내가 만든 건프라로 싸우는건데 게임을 하면 누더기 골렘이 되는걸 좋아할 유저는 없었음.

그렇다고 싱글 모드 스토리가 좋았는가?

전형적인

"ㅆㄷ들은 목소리 귀여운 성우 붙이고 예쁜 일러 붙여놓음 다 좋아해"

류의 깊이도 재미도 없는 철지난 학원 미연시 스토리를 붙여놓음.

이밖에도,

최적화문제, AI문제, 모션개판 등등 좋은 구석을 찾아보는것 자체가 힘들다보니,

올 8월에 나오는 신작은 뉴건브가 아니라 뉴건브 전작인 3에서 이어지는 시리즈라고 제작진들이 매번 이야기를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