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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덧글.. | 14/07/06 15:29 | 추천 1 | 조회 1651

자살(시도) 안해보셨으면 말을 마셈. +223 [77]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free/31748363

전직 자살 시도자입니다.


자살 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사람들 생각 안 하고 자살하는 줄 아시나여?
모 죽고 나서 무슨 사후세계가 있을지도 모르고 등등

생각 안하겠습니까 다 합니다.


아무리 이리저리 궁리를 해봐도 죽는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죽는거고요.
그런 게 하루 이틀이 아니루 수십일이 되면
어마어마한 불안증 강박증이 생깁니다. 이 단계로 가면 솔까
님들이 무슨 꼰대질을 한다고 한들 그 말이 아예 들리지도 않아요.

힘들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단계를 넘어 서는 거거든요.
그럼 어떤식으로 가면 자살확률이 높아질까 혹은 가장 덜 고통스럽게 죽을까 그 생각만 합니다.


이 단계는 질환단계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에 4주~6주 정도 넣어놓고 약먹이는 게
그나마 최선입니다 근데
제가 해봐서 아는데 이게 월 5~600만원쯤 합니다(보험 받아서, 실제로 환자가 내는 돈) 괜찮은 정도의 시설을 가진 병원이라면요.
물론 싼 곳도 있는데 그런 데 가면 약간 미쳐서 들어가서 완전 미쳐서 나오는 거죠.


솔직히 이런 방법이 있는지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저도 심리 상담 받으러 끌려갔다가 거기 심리상담사 조언 듣고 입원)
알아도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에 따른 사회적 편견이 두렵거나, 돈 때문에 못가는 사람들은

그냥 죽는거에요.


자살 하는 사람들 보면 다 우발적으로 죽으니까 그냥 죽는지 아시는가본데
어마어마하게 고민합니다.
어마어마하게 고민하다가 우발적으로 성공하는거죠.
실패도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저야 뭐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만.
자살자를 자살자 개인의 잘못으로 몰고가는 박그네 정부식의 사고는 그만 두셨으면 하네여.
어차피 도움도 안되고 강박 단계로 들어간 사람들은 님들 글 읽지도 않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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